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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가람(26)이 "'부산행'과 전혀 다른 좀비물이라 색달랐다"고 말했다.
불모지였던 좀비 소재에 한국적인 정서를 더하며 1000만 관객이라는 큰 성공을 거둔 좀비버스터 '부산행'(16, 연상호 감독) 이후 조선판 좀비 영화 '창궐'(18, 김성훈 감독),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킹덤'(김은희 극본, 김성훈 연출), 그리고 '기묘한 가족'까지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묘한 가족'이 '부산행'을 이을 좀비버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묘한 가족'에서 피보다 케첩과 양배추를 좋아하는 채식주의자 좀비로 변신한 정가람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역대급 좀비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자신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몸속 회춘 바이러스를 이용해 돈벌이를 시작한 기상천외한 주유소집 가족들과 기묘한 가족애를 형성한 것은 물론 주유소집 막내딸 해걸(이수경)과 풋풋한 로맨스 라인까지 소화한 정가람. 촬영 전 3개월간 좀비의 움직임에 대한 사전 연구와 트레이닝을 걸쳐 쫑비 캐릭터를 구축하고 촬영 중 셀 수 없는 양의 양배추를 먹으며 쫑비를 완벽히 표현한 정가람은 '기묘한 가족'에서 역대급 존재감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
이어 "예전부터 좀비 영화들이 많지 나오지 않았나?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많이 나오고 있고 외국에서는 장르가 구축됐는데 대부분 공포물이다. '부산행'을 본 뒤 '기묘한 가족' 시나리오를 봤는데 '부산행'과는 전혀 색다른 느낌이더라. 코믹 좀비라고 하니까 내가 생각했던 좀비에 대한 이미지가 없더라. 다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걱정했다. 참고할 영화나 이런 것들이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이민재 감독도 참고보다는 우리가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하셔서 편하게 대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묘한 가족'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특별한 남자로 인해 개성 넘치는 가족과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코미디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이 가세했고 이민재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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