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샤이니 태민 "故종현, 괜찮다가도 생각나…똑같이 해나갈게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2-11 08: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샤이니 태민도 어느덧 데뷔 11년차, 중견 가수가 됐다.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를 열창하며 풋풋하고 상큼하게 데뷔했던 샤이니다. 그중에서도 태민은 16세 어린 나이에 팀의 막내로 데뷔, 여자보다 예쁜 미모를 뽐내며 한번에 누나-이모 팬들의 마음을 점령했다. 그런 그가 벌써 27세 청년이 됐고, 데뷔 11년차 중견이 됐다니 세월이 놀라울 뿐이다. 그보다 놀라운 건 태민의 성장이다. 수줍게 과즙미를 터트렸던 사랑스러운 소년은 11일 발표할 미니2집 '원트(WANT)'로 절제된 섹시미를 뿜어내는 '마성의 남자'로 자라났다. 이에 샤이니, 그리고 태민을 롤모델로 꼽는 후배들도 줄을 잇고 있다.

"11년 간 말을 좀 할 줄 알게된 것 같다.(웃음) 어릴 때는 눈을 깜박이며 무대를 했었다. 어떻게 보면 몰입해서 무대를 했다기 보다 계산하고 생각하는 게 얼굴에 보인 거다. 그런데 점차 무대를 편하게 하게된 것 같다. 누군가 롤모델로 거론해주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릴 때는 막연하게 선배들을 부러워했었는데 한번쯤은 나도 누군가에게 그분들처럼 보였다는 거 아닌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부담도 생긴다."


11년 간 국내 톱 아이돌 그룹으로, K-POP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다. 특히 방대한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샤이니 멤버라면 더더욱 제약도 많고, 이에 따른 인내도 필요했을 터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연예인은 보여지는 사람이다 보니 자기 관리도 철저해야 하고 사건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가끔은 정말 마음 편하게 놀고 싶을 수도 있고, 만약 여자친구라도 생긴다면 편하게 다니고 싶고 하겠지만 애초에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스스로 정말 철저하게 관리해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그런 경험은 없지만 길가다 시비가 붙을 수도 있는데 조심해야 하고…. 감정적인 것보다 이성적인 게 먼저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음식점 가면 서비스 많이 주시는 건 좋다. 얼마 전 비와이랑 중식당에 갔다. 사장님이 사인해달라고 하셔서 해드리니까 서비스를 계속 주시더라. 나름 소소한 행복이다."


아무래도 11년 간의 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팀의 리더였던 종현이 세상을 떠난 일일 터다. 가요계가 모두 울었던 비극. 그 참담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역시 샤이니 멤버 덕분이다.

"정말 문득문득인 것 같다. 정말 뜬금 없을 때. 괜찮다가도 생각나고 그런다. 샤이니가 사실 작년에 앨범이 3개가 나왔다. 그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숨기보다 오히려 보여주자', '우리는 똑같이 할 테니 사람들도 똑같이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멤버들끼리 서로 많이 했다."

샤이니는 지난해 12월 온유가 군입대한데 이어 3월 키, 상반기 민호의 입대까지 예정되어 있어 완전체 공백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시간 동안 태민은 형들의 빈자리를 솔로 활동으로 든든하게 채우겠다는 각오다.


"쉬면서 보낼 수도 있겠지만 많은 걸 시도하고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앞으로에 대한 생각도 미리 하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정말 나란 사람을 좀더 잘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