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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희극지왕'으로 통하는 배우 류승룡. 첫 1000만 기록을 안긴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부터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까지 무려 4편의 1000만 작품을 보유하며 '4000만 배우'로 등극한 그가 자신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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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충무로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류승룡이었지만 '손님'(15, 김광태 감독) '도리화가'(15, 이종필 감독) '염력'(18, 연상호 감독) '7년의 밤'(18, 추창민 감독)까지, 최근 개봉한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충무로 희극지왕' '충무로 믿보배'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코믹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악역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까지 파격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늘 아쉬웠다.
무려 4년간 아쉬운 흥행 성적을 받으며 슬럼프를 겪어야만 했던 류승룡은 4전 5기만인 '극한직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친근한 소시민 역할로 등 돌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류승룡. 전매특허, 하드캐리한 코믹 연기로 '희극지왕' 타이틀을 되찾은 류승룡은 그동안의 흥행 부진을 '극한직업'의 1000만 기록으로 깨끗이 만회할 수 있게 됐다. 123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 1280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 176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에 이어 '극한직업'까지 명실상부 4000만 배우가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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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킹'으로 부활한 류승룡. 그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극한직업'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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