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SKY캐슬'·원작과 별개"..진구X서은수 '리갈하이', 독보적 코믹법정활극(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2-07 15:02 | 최종수정 2019-02-07 15:02


드라마 '리갈하이'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2.0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리갈하이'는 원작을 잊게 만들, 한국형 법정 코믹 활극이 될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박성진 극본, 김정현 김상호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정현 감독, 진구, 서은수, 윤박, 채정안, 윤박, 정상훈, 이순재가 참석했다.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김정현 PD는 "저희 작품은 법조코믹활극이다. 기존의 법정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코믹하고 무겁지 않게 풀어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리갈하이'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김정현 PD는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 원작이 가진 장점이 충분히 있고 그걸 저희가 리메이크했다. '리갈하이'의 장점은 사카이 마코토가 했던 고태림의 독특함과 에피소드가 한 번에 정리되는 통쾌함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한국화를 하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선배들에게도 많은 얘기를 듣고 대본을 고쳐봤다. 진구 씨도 서은수 씨도 부담이 있었다. 원작의 배우들이 너무 잘했었다. 사실은 정말 고민도 많이 했고 밤에 매일 일과가 끝나고 모여서 대본을 같이 읽으면서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배우들, 작가님과 상의한 결과 내린 결론은 원작도 원작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곳에서 단점을 보지 말고 장점을 보이자는 거였다. 한국시리즈에서 SK가 우승하지 않았나. 선수들의 장점을 부각하려는 감독이 되려고 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물론 저도 진구 씨가 걱정되지만, 진구 씨의 장점을 살리고 서은수 씨의 장점을 살리고 작가님의 장점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리갈하이'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윤박, 채정안,정상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2.07/
특히 이를 위해 2018년과 2019년도 한국의 현실을 반영했다는 '리갈하이'는 한국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보일 예정이다. 김정현 PD는 많은 것을 제작발표회에서 털어놓지 못했지만, "방송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김 PD는 "리갈하이의 원작이 훌륭하지만 한국의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 일본 드라마 특유의 표현이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2018년과 2019년 사건을 반영해서 한국식으로 에피소드를 변형했고 새로 만들었다. 현실감에 와닿을 수 있게 내용적으로 차별화한 것이 있다"고 밝히며 자세한 답을 피했다.

'리갈하이'는 '진구의 도전'이라는 의미도 하나 더 더했다. 그동안 '태양의 후예', '언터쳐블' 등으로 진지한 연기를 주로 보여줬던 진구가 코믹한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는 의미가 더해진 것. 이에 대해 김정현 PD는 "진구 씨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열정이 가득했고, 주인공을 많이 한 배우임에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려는 눈빛이 보였다. 하이라이트에서 보여줬던 진구와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진구는 180도 다르다. 그런 우려를 갖지 않았다면 거짓말인데 리메이크를 결정하면서 고태림은 어찌됐든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카이 마코토같은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고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진구 씨는 자기가 가졌던 것을 모두 내려놓고 연기하겠다는 눈빛이 보였다. 밤늦게까지 대본을 보면서 연구했기 때문에 지금의 고태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은수 역시 술 취한 연기를 '리얼'처럼 할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기하고 있다는 설명. 김 PD는 "JTBC에서 시상식을 할 때 '술 취한 연기 부문'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드라마 '리갈하이'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서은수와 진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2.07/

드라마 '리갈하이'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진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2.07/

드라마 '리갈하이'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은수, 이순재, 진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2.07/
한국판 '리갈하이'의 자랑은 바로 이순재의 등장이다. 선배 배우 이순재가 굳건히 자리를 지켜준 덕에 후배 배우들도 편하게 연기를 한다는 설명. 이순재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1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라이브' 이후 연극만 했는데 시켜주니 얼마나 고맙냐. 사실 드라마가 하고 싶었다. 연극만 하다 보니 '드라마에서 퇴출당하는 거 아닌가' 했다. 때마침 좋은 제안이 들어와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 맡고 보니 심부름꾼이었다. 어떻게 살릴까 했다. 솔직히 저희가 참여하는 목적은 수입적 조건도 있지만, 드라마에 1%라도 기여하기 위해 참여하는 거다. 보탬이 돼야지, 신세만 지고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1%라도 기여하고 싶어서 하는데 기여가 되는지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후배들의 기대도 엄청났다. 김 PD는 이순재에 대해 "중후하면서도 코믹을 살려야 하는 분인데 그런 분을 찾다가 고민을 하다가 선생님께서 맡아주시면 중후하고 코믹적인 부분이 잘 살 것 같아서 부탁을 드렸고 흔쾌히 하시겠다고 하셨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연기 하나 하나가 주옥 같은 '코믹'이 됐음을 자신했다.

'SKY캐슬'의 후속작으로 등장하지만, '리갈하이'는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장착했단다. 김 PD는 "촬영을 하면서도 굉장히 많이 듣고, 지인들이나 관계자들에게 많이 들었다. 'SKY캐슬'은 저는 솔직히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SKY캐슬'은 'SKY캐슬'이고 '리갈하이'는 '리갈하이'다. 저희는 저희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건방지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저희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는 "주말 밤에 낄낄거리면서 보실 수 있는 쉬운 드라마다"며 자신했다. '리갈하이'는 'SKY캐슬' 후속으로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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