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스카이캐슬' 오나라 "머리채 미모? 이상하게 예쁘게 나왔더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2-07 11:36


배우 오나라 인터뷰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2.0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마디로 '떴다'. JTBC 드라마 'SKY캐슬'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작품에서 진진희 역을 맡은 오나라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로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며 마지막 회는 23.8%(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 가운데 진진희 캐릭터는 극중 우양우(조재윤)와 부부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한 가족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 진진희는 빌딩부자 아버지 아래서 금지옥엽으로 자란 딸이면서 '한국의 패리스 힐튼'을 꿈꾸는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강남 일대를 주름잡던 일진 '청담동 핫팬츠'라는 별명르 가지고 있지만 가족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날린 오나라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와 방송을 오가며 조연으로 활약했고 드라마 '유나의 거리'와 '품위있는 그녀' '나의 아저씨' 등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SKY캐슬'에서 '포텐'을 터뜨린 오나라는 여러분야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나라 본인은 첫 방송이 됐을 때 감이 왔다. "첫회 시청률은 안좋았지만 수치가 눈에 안들어오더라고요. 첫 회 보고 저는 터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분명히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은 못했다. "이렇게 (결과가) 나올 줄 몰랐어요. 안했으면 어땠을까. 기적같은 느낌이죠. 구름 위에 걷는 기분이고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관심을 받다보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직 꿈에서 못깨고 있다. "아직 CF 등에서 찐찐연기를 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계속하고 있는데 아직 꿈속에서 깨지 않은 느낌이에요."

오나라는 아직 미혼이다. 아들이 있는 엄마의 기분을 알지 못할 수도 잇다. "4~5부까지는 수한이와 교류가 별로 없었어요. 6부부터 수한이와 신이 많이 생겼죠. 그때 저희 엄마가 나에게 했던 것처럼 혼낼 때는 따끔하게 혼내고 품어줄 때는 화끈하게 품어주는 엄마를 떠올렸어요."


특히 곽미향(염정아)에게 머리채를 잡힐 때의 미모는 화제로 떠올랐다. "그날은 작정하고 망가지려고 갔어요. 15%까지 시청률 올리라라 마음 먹고 갔죠. 그런데 그 컷은 마지막에 보너스로 찍은 컷이었는데 그 전에는 표정도 웃기게 했었어요. 나중에 카메라 감독님이 그걸 보시고 '이상하게 이쁘네'하시더라고요. 감독님이 여배우 보호차원에서 예쁜 콘셉트로 포장해주신거죠."

'SKY캐슬'을 ?P낸 후 부담은 늘었다. "이제 이름값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생겼죠. 하지만 그동안했던 것처럼 내가 즐기면서 해야 모두 행복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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