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조카면족하다' 결혼14년차 김원희, 출산 진심고백→홍석천 조카와 '갈등'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2-06 19:5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조카면 족하다' 결혼 14년차 김원희가 출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6일 방송된 SBS 설 파일럿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조카면 족하다?)'에서는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 권혁수 4인 4색 조카 체험기가 공개됐다.

태어나 단 한 번도 혼자 여행 준비를 해 본 적이 없음은 물론, 혼자 기차를 타 본 적도 없는 김원희는 삼남매 조카의 유일한 보호자가 되어 부탄으로 떠났다.

김원희는 조카들과 부탄의 가정식을 즐겼다. 식사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김원희는 조카들과 시내에 나왔다. 부탄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핫플레이스를 찾은 것. 특히 김원희와 조카는 부탄에 방문한 기념으로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김원희는 조카들이 부탄식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돌을 계속 나르며 온도를 맞춰줬다. 김원희는 "조카가 뭐길래, 내 자식이면 안해줬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여행이 끝났고, 스튜디오에서 김원희는 이번 여행에 대해 "부탄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을 조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행복에 대해 한번쯤 다 같이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석천은 김원희에게 자녀 계획에 대해 물어봤다. 김원희는 지난 2005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1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현재까지 슬하에 자녀가 없다.

김원희는 "제가 아이를 안 낳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물어본다"면서 "저는 아이를 좋아하고 잘 본다. 하지만 아이에 대한 조급함과 간절함이 크지 않았다. 그렇다고 딩크족도 아니다. 현재의 나라 상황(저출산)에 한 몫한것 같아서 나라에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김원희는 앞으로 자녀를 가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어느덧 제 나이가 마흔 후반에 접어들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당장 임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까지 없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진로 문제를 두고 조카와 첨예한 대립을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홍석천은 10여년전 이혼한 누나의 두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입양해 자식으로 키우고 있다. 조카 홍주은은 뉴욕의 유명 대학교에서 프랑스 요리 전공했고, 홍석천의 태국 음식점에서 일했지만 얼마 전 폐업하면서 반강제로 백수가 된 상황.

홍석천은 "이제 어린나이가 아니다. 계획적인 삶을 살아야한다. 너무 놀지만 말아라"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했다. 이에 홍주은은 "일단은 한달만 쉬겠다. 취미 생활로 기타를 배우겠다. 날 너무 틀 안에 가두려고 하지 말아라"고 맞섰고, 홍석천은 "기타를 배워도 되는데, 너도 뭘 해야하지 않겠냐. 기타를 허락해 줄 테니까 클럽을 끊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를 들은 홍주은은 "삼촌 진짜 쪼잔하다"며 독설을 날렸고, 말문이 막힌 홍석천은 체념한 듯 "다 해라..."라고 답했다.

이후 홍석천은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섭섭했다"면서 눈가가 붉어졌다. 그는 "내가 없을 때를 대비해 아이들이 자립할 능력을 길러주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답답해진 홍주은은 친구들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놨다. 홍주은은 "삼촌이랑 이렇게 오래 있던적이 처음이다. 일 안하고 뭐 할거냐는 잔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친구들은 "한달 너무 길다"면서 조카의 편만 들어주지 않았다. 또 홍주은은 "삼촌과 같이 절대 못 산다"고 말했지만, 친구들은 삼촌과 같이 살면 좋은점을 나열하며 적극 추천했다. 또 친구들은 "삼촌을 생각하면서 네가 힘들다고 말할 수 있냐. 삼촌이 다 너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이다"면서 어른스럽게 조언해줬다.

친구들의 조언을 들은 홍주은은 치킨을 사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싸운 후라 어색한 정적이 흘렀고, 이에 홍주은은 먼저 삼촌에게 대화를 걸며 화해를 시도했다. 홍주은은 제작진에게 "삼촌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틱틱 거려서. 조금 더 잘해줄 걸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지민은 밥을 먹다 잠이든 조카로 인해 잠시 평화를 찾았다. 그러나 잠시뒤, 조카의 바이오리듬을 위해 잠을 깨워야했고, 좀처럼 일어나지 않던 조카는 "놀이터에 놀러가자"는 말에 눈을 번쩍 떴다.

그런데 펄펄 날아다니며 놀던 조카는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고 말해 김지민을 당황케 했다. 이에 김지민은 조카의 손을 잡고 전속력으로 집으로 질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지민은 조카의 목욕을 시켜주고 새 옷을 입혀주고 머리까지 말려주었다. 김지민은 '에너자이저' 조카의 수발을 드느라 "목에 담이 왔다"며 통증을 호소, 다사다난한 육아의 실상을 보여줬다.

이후 김지민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조카를 위해 거실에 흰 종이를 깔아주고 미술놀이를 즐기게 해줬다. 그런데 김지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카는 붓을 마음껏 털어버렸고 결국 마루바닥과 옷은 초토화됐다.

이윽고 김지민의 언니가 집을 방문했고 "김지민은 언니가 대단한것 같다. 엄마들은 위대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권혁수가 깜짝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권혁수는 "집안에서 유명한 '조카 바보'이다. 조카가 두명이 있는데, 엄청 친하다. 3일에 한번 영상통화를 하고, 애인처럼 새로운 공간에 가거나 맛있는거 먹을때 서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권혁수는 조카의 깜찍한 영상편지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 권혁수는 조카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도 알려줬다. 그는 "노래를 크게 불러주고 화려한 손동작과 표정이 중요하다"면서 일명 '뮤지컬 버전 동요 부르기'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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