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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뱅 승리가 클럽 '버닝썬' 논란에 마침내 입을 열었다.
논란이 된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 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승리는 클럽의 사내 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처음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 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다"라며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승리는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는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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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논란은 폭행뿐만 아니라 성추행, 경찰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며 일파만파 커졌다. 여기에 특별 고객들이 VIP룸에서 공공연하게 마약을 했다는 클럽 전직 직원의 폭로도 나왔다.
이에 관심은 클럽의 사내 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승리에게도 쏠렸고, 책임론도 불거졌다. 하지만 승리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24일쯤 이사직에서 사임한 사실까지 전해지며 발 빼기 의혹에 휩싸였다.
각종 논란과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YG 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양현석의 해명은 어떠한 의혹도 풀지 못했고, 논점 흐리기라는 비난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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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여동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사건 당시 CCTV를 편집한 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오빠가 더이상 다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여동생이 올린 영상에는 '김 씨가 국민 청원과 유튜브, 언론에 항의했던 버닝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버닝썬 대표와 가드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 오히려 김 씨는 성추행 피의자로 2명의 여성에게 피고소 중. 이제 판단은 여러분과 경찰의 몫'이라는 자막도 삽입됐다.
이어 승리의 아버지도 아들의 억울함을 대신 토로했다. 승리의 아버지는 한 매체를 통해 "우리 아들이 관여한 사건이 아니고 지분이 있는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다. 전말을 모르면서 폭행이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승리 클럽'이라고 하며 몰아가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지분을 지닌 사내이사일 뿐이다. 아들은 이사에 불과한데 연예인이다 보니 방송에서 자신이 운영한다고 말을 했고 그래서 '승리 클럽'이 돼 버렸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주변에서 해명할수록 승리는 누군가의 뒤에 숨어 입을 닫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승리는 '버닝썬' 논란 5일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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