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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그그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과 이종석이 애틋한 '취중포옹' 엔딩으로 '심멎'을 유발했다.
그렇다고 주저앉지 않았다. 모든 직원이 동원된 신간 헤드카피 아이디어 회의에서 홀로 배제됐지만, 자신도 아이디어를 내보기로 결심한 강단이. 틈틈이 공부하며 밤새 카피를 작성했다. 하지만 고유선(김유미)은 강단이의 헤드 카피를 자신의 것처럼 발표했고, 강단이의 이름은 사라진 채 신간 헤드카피가 결정됐다. 과정을 알고 있는 차은호와 송해린(정유진)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강단이는 서운하고 외로웠다. 속상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온 강단이를 위로한 건 차은호였다. 첫 도전부터 닥친 시련 앞에서도 강단이는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른다"며 행복해했다. 강단이에게 일은 존재의 증명이기도 했다.
한편, 술에 취한 차은호는 강단이의 옛집을 찾았다. 습관처럼 술에 취하면 차은호의 발길은 늘 강단이의 집 앞 담벼락으로 향했다. 멀리서 들려오는 강단이의 웃음소리를 듣고, 강단이의 눈물을 보면서도 나설 수 없었던 차은호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차은호는 걱정 어린 얼굴로 자신을 기다리는 강단이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제 술 마시고 그 집엔 안 가도 된다. 강단이가 우리 집에 살고 있어서"라는 차은호의 애틋한 진심이 담긴 심쿵 엔딩은 깊은 여운과 함께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강단이를 향한 차은호의 오랜 마음도 조금씩 드러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한발 떨어진 곳에서 강단이의 웃음과 눈물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차은호의 진심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서로의 존재가 당연해 자신의 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3회 시청률은 가구 평균 4.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최고 5.1%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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