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이슈] 웃음 고픈 관객, 때마침 웃겨준 '극한직업', '7번방' 기록 깰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14: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웃음이 고픈 관객에게 그야말로 대놓고 시원하게 웃음을 선사한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 코미디 장르의 흥행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까.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해 9일 차를 맞은 '극한직업'은 31일 35만61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극한직업'의 누적 관객수는 480만8822명으로 개봉 10일 차를 맞은 오늘(1일) 5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 창업이라는 코믹한 소재를 바탕으로 '충무로 희극지왕'으로 손꼽히는 류승룡, 그리고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가세한 독특한 코믹 라인업을 구축한 '극한직업'은 정통 코미디 장르를 전면에 내세워 관객의 입소문을 얻는데 성공,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동안 어둡고 무거운 소재의 범죄, 액션, 스릴러 장르가 극장가를 장악하면서 관객의 피로도 또한 높아진 가운데 이런 피로도를 단번에 해소시킨 '극한직업'은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와 설정으로 입소문을 얻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웃음 고픈 관객에게 대놓고 웃음 판을 깔아준 '극한직업'은 자극적인 설정,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눈물 콧물 쏟아내는 신파를 담지 않아도 코미디 하나로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

독특한 B급 코미디 색깔과 장르를 구축한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이 제대로 녹아든 구강 코미디 하나로 승부수를 띄운 '극한직업'의 뚝심은 첫날 36만명이라는 대기록을 동원,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5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그리고 9일 만인 오늘 500만 돌파를 앞두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극한직업'은 코미디 장르로는 오랜만의 메가 히트를 터트린 작품으로 극장가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오늘부터 오는 6일까지 엿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더욱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극한직업'이 코미디 장르 영화의 새 역사를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역대 코미디 흥행 1위는 1281만명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로 6년째 부동의 '흥행킹'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극한직업'이 '7번방의 선물'을 꺾고 최고의 흥행 코미디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