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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SKY키즈', 입담도 남달랐다.
3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청소년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일명 'SKY키즈'들이 총출동했다. 예서 역의 김혜윤, 혜나 역의 김보라, 서준 역의 김동희, 기준 역의 조병규, 우주 역의 찬희, 예빈 역의 이지원이 출연한 것. MC들은 이에 맞게 'SKY캐슬'의 주인공들로 변장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의 역사를 새롭게 쓴 'SKY캐슬'. 출연진은 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시청률 5.8%를 넘어서 포상 휴가를 가고 싶다고 했는데, 병규가 냉소적으로 말하더라"는 김혜윤에 말에 조병규는 "이전 드라마들이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4%를 못 넘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혜윤은 "조병규가 1화를 못 봤었는데 2화를 보고 전화가 와서 세부 포상휴가를 생각해 보자 하더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김보라와 조병규의 열애설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열애설이 있었다"고 전현무가 이야기를 꺼내자 조병규는 "내가 얘기해? 아니면 누나가 얘기해?"라며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조병규는 열애설의 발단이 됐던 현장 메이킹 영상에 대해 "누나가 몸에 근육이 없어서 자기 몸을 잘 못가눈다. 그래서 연기가 끝나면 주저 않는다. 부딪힐까봐 잡아준 것 뿐"이라며 "메이킹 영상이 묘하게 보여서 걱정했는데, 누나가 '열애설 어떻게 된거냐'며 장난 치더라"고 해명했다.
김보라는 조병규가 부축해줬을 때의 기분을 묻자 "미안하지만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한다. 원래 뿌리친 거 였는데, 카메라를 보고 어색하게 미소 짓더라"고 설명했다. 찬희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병규 형이 모두에게 다정하다. 나를 잘 끌어당기기도 한다"고 말했고, 김혜윤은 "둘을 잘 아는데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큰 화제를 나았던 극중 혜나(김보라)의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화면에 잡혔던 잠자리가 극중 혜나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되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이 "잠자리가 곤충 중에 유일하게 자살하는 곤충이라더라"고 말하자 김보라는 "이게 풀샷을 찍고 넘어와서 어떻게 찍으면 좋을까 하다가 바닥에 청소가 안 된 걸 봤다. 감독님이 '뭔가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혹시 모르니까 찍어두자'라고 하시고 촬영한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김보라는 극중 혜나가 자주 베어먹는 사과의 의미에 대해 "유혹의 사과니까 넘어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한 입 문 후에는 넘어갔으니까 마음껏 먹으라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배우들은 이날 각자가 꼽은 최악의 엄마, 아빠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병규는 극중 엄마 노승혜 역의 윤세아를 꼽아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우리 엄마는 엄마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답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병규는 극 중 설정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집주인 아줌마와 하숙생의 러브스토리가 좋겠다. 첫 만남은 부동산"이라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이날 극중 노승혜 역의 윤세아, 강준상 역의 정준호와 직접 전화연결을 하기도 했다. SNS 팔로우 수가 2만에서 20만으로 늘어 'SKY캐슬'의 인기를 실감한다는 윤세아는 극중 아들 역의 조병규와 김동희에 대해 "친구 같은 아들들이다. 애인 같고 친구 같아서 내가 오히려 의지한다"고 답했다.
정준호는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거기 가서 공부 안 하고 뭐 하고 있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지막 촬영 당시, 촬영장 일대가 마비됐다. 나 보러 온 줄 알고 으쓱했는데, 우리 예서가 인기가 많다"고 작품의 인기를 전했다. 또 정준호는 극중 자신의 딸임을 알아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떠나보내게 된 김보라를 향해 사과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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