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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왕이 된 남자' 김희원 감독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희원 감독은 전작인 '돈꽃'을 통해 '주말 드라마의 통속적인 문법을 깼다'는 찬사 속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에 그의 차기작이자 첫번째 사극이기도 한 '왕이 된 남자'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던 터. 뿐만 아니라 '왕이 된 남자'가 천만 영화인 '광해'에서 모티브를 얻은 리메이크인만큼 그가 원작을 뛰어넘는 연출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결과적으로 '돈꽃'으로 주말 드라마의 문법을 깬 김희원 감독은 '왕이 된 남자'를 통해 보란 듯이 리메이크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며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작발표회 당시 김희원 감독은 "드라마만의 묘미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묘미는 매회 엔딩씬에서 빛을 발한다. 영화와 드라마는 러닝타임의 차이로 인해 호흡과 템포 자체가 다르다. 영화는 엔딩이 하나인데 반해 드라마는 매회 엔딩씬을 가진다는 점은 근본적인 차이점으로, 드라마의 엔딩은 다음 회의 시청 의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김희원 감독은 매회 시퀀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돌연 블랙화면으로 전환시키는 시그니처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4일(월) 밤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단, 5일(화) 오전 7시 30분부터는 1~9회가 연속 방송되며, 본 방송 시간대인 밤 9시 30분에는 '왕이 된 남자' 스페셜이 방영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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