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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함부로 죽지 마, 이혁! 넌 아직 죽을 자격 없어!"
지난 31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41, 42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술에 취해 연못에 빠질 뻔한 이혁을 극적으로 구해주며 이혁의 깊은 사랑을 이끌어낸 상황. 자신을 끌어안는 이혁에게 오써니는 "함부로 죽지 마, 이혁! 넌 아직 죽을 자격 없어!"라는 속말을 하며 독기 어린 눈빛을 뿜어냈다. 오써니의 호의에 감동한 이혁은 오써니를 위한 '캠핑 데이트'를 준비하는 등 황후를 향한 지극정성 순애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오써니에게 푹 빠진 이혁을 두고 볼 수 없던 태후(신은경)는 오써니의 가족에게 어머니의 사망과 연관된 '수혈 새치기 사건'을 이혁이 알리며 돈다발을 건넨 것으로 위장했고, 오써니는 이혁의 멱살을 잡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어 망연자실한 채 이를 시인해버린 이혁의 뺨을 후려치며 "정말 나한테 미안하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도망치지 말고, 썩어빠진 네 살이라도 도려내라고!"라며 카리스마 넘치게 경고했다. 그러나 이내 "당신이 한 짓 아닌 거 알아"라고 덧붙여, 이혁의 마음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후 오써니는 이윤이 황실 기록실에 몰래 잠입하는 것을 도운 후 문 밖에서 망을 보다, 이윤에게 위험이 닥친 것을 알고 창문을 깨고 넘어 들어갔던 상황. 이윤에게 급히 달려가던 오써니가 바닥에서 이혁이 차고 있던 코사지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 황실 기록실 안으로 급히 뛰어오던 이혁과 숨 막히는 '아이 컨택'을 나누며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이혁에게 분노의 뺨 세례를 날리며 진심 어린 충고를 이어가는가 하면, 어머니의 '수혈 새치기' 사건에 관해 태후에게 뼈 시린 일침을 날리거나 민유라보다 한 발 앞선 '술수'를 제의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황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스스로 매듭짓는 역대급 '능동 여주'의 매력을 드러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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