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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빌리 엘리어트' 꿈을 위해 날아오른 탄광촌 소년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19:45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방구석1열'에서 다뤘다.

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 띵작매치 코너에서는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다뤘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영국 북부의 탄광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이 광부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런던의 로얄 발레 스쿨에 입학하기까지를 그린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다.

자신의 발이 손보다 훨씬 빠르게 반응한다는 걸 깨닫게 된 빌리는 발레수업을 지도하는 윌킨슨 부인의 격려에 권투를 그만두고 발레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보수적인 빌리의 아버지는 아들이 선보인 발레 공연을 보고 빌리의 열성적인 후원자가 됐다. 빌리의 가능성을 위해 돈이 필요한 아버지는 동료들에게 파업 현장이 아닌 노동현장으로 돌아갔다.

당시 영국에서는 석탄 광산을 비롯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산업시설의 폐쇄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었다. 배순탁 작가는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다.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된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어버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빌리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 런던에 빌리와 함께 떠났다. 로열 발레학교에 도착한 빌리는 차갑기만 한 면접관 앞에서 주눅이 들었고, 홧김에 친구를 때렸다.

폭력 장면에 대해 서천석 박사는 "혼자만의 꿈이 아니라 동네의 꿈으로 왔는데 엉성한 모습을 보여준 후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거다"고 사견을 전했다. 윤종신은 " 그 장면은 마치 아버지 같았다"며 "친구의 필요 이상의 위로가 오히려 불쾌감으로 다가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 편집장은 "뮤지컬에서는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박더라"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지하갱도로 내려가는 아버지에 대해 윤종신은 "저물어가는 아버지 세대를 대변하는 것 같다"고 사견을 덧붙였다.

영화의 구성에 대해 주성철 편집장은 "충돌하는 대조적인 이미지를 조화롭게 만든 비범한 영화다. 아버지-아들, 복싱-발레, 여자아이들 속 남자아이 등이 있다. 또 반복된 상승과 하강 하는 이미지가 담겨있다. 빌리의 오디션 날 형이 경찰이 체포됐다. 또 빌리의 재능이 인정됐지만 아버지는 빌리를 위해 파업을 포기해야 했다. 이어 오디션 합격했는데 파업이 끝났다는 비보를 들었지 않냐. 끊임없는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니 마지막 엔딩에서 빌리가 상승하는 장면이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장유정 감독은 "단짠단짠한 것 이야기의 풍미를 살렸다"고 덧붙였다.

은사 윌킨슨 부인에 대해 장유정 감독은 "선생님이 빌리의 엄청나고 대단한 천재성을 발견한 장면은 없다. 빌리의 천재성을 발견하는 장면이 넣지 않음으로써 보편적 공감대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천석 박사는 마지막 엔딩 장면에 대해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다. 왕자의 구원자로서 능동적 역할을 하는 백조다. 능동적으로 이상과 꿈을 펼치고 싶은 마음을 보여줬다. 점프해서 억눌린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주려는 메세지다. 1980년대가 다 억눌리고 힘든 사회였다"고 이야기했다.

은사 윌킨슨 부인에 대해 장유정 감독은 "선생님이 빌리의 엄청나고 대단한 천재성을 발견한 장면은 없다. 빌리의 천재성을 발견하는 장면이 넣지 않음으로써 보편적 공감대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부모들의 멘토로 잘 알려진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영화&뮤지컬 연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연출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장유정 감독 그리고 주성철 편집장, 장항준 감독, 배순탁 작가가 함께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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