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줘 고마워"…김향기, '마음이'부터 '증인'까지 향기로운 성장史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10:0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증인'(이한 감독, 무비락·도서관옆스튜디오 제작)을 통해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든 배우 김향기의 향기로운 필모그래피가 관심을 받고 있다.

2006년 '마음이…'(06, 박은형·오달균 감독)의 유승호 동생 소이 역으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한 김향기는 맑고 순수한 에너지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늑대소년'(12, 조성희 감독)에서는 시골 소녀 순자로 변신해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2013년 방송된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는 독선적인 교사에 맞서는 반장 심하나 역으로 고현정과 날카로운 대립관계를 형성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친구들의 괴롭힘 속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천지 역을 맡아 열연한 '우아한 거짓말'(14, 이한 감독)을 통해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260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17·18, 김용화 감독) 시리즈의 월직차사 덕춘으로 쌍천만 배우의 흥행 파워까지 입증해내며 자타공인 충무로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작품 이력을 구축해온 김향기가 2019년 '증인'의 지우 역으로 또 한번의 연기 변신을 펼친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 역으로 변신한 김향기는 건조한 말투, 담담한 표정에도 깊은 감정을 전하는 섬세한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서툴지만 조금씩 세상과 소통해 나가는 캐릭터를 특유의 맑고 순수한 에너지로 그려낸 김향기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는 현장에서 이한 감독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 것은 물론,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성, 김향기, 이규형, 염혜란, 장영남 등이 가세했고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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