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엄마의 용기"…김나영, '200억 사기' 남편 이혼→홀로서기 응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1-30 08:5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게 겁나고 두렵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낸다."

방송인 김나영이 이혼 및 두 아들과 함께 하는 새 출발을 알렸다.

김나영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 더이상은 함께 할 수 없다.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김나영은 "겁도 나고 두렵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낸다"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다. 두 아이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03년 리포터로 데뷔해 활동하던 김나영은 지난 2015년 남편 A씨와 결혼한 뒤 2016년 첫 아들, 지난해 7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1000여명의 회원을 모집,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에 대해 "자산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밖에 몰랐다.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SNS 및 유튜브 활동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약 두달여만에 이혼이라는 근황을 전한 것.

김나영의 소속사 IOK컴퍼니도 "김나영 씨는 남편과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나영 씨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그녀가 현재의 상황들을 마무리 짓고 방송인 김나영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며,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삼가달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나영의 새출발에 많은 이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나영 이혼 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김나영입니다. 제 이야기를 구독자 여러분들에게는 직접 전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어요.

저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은 함께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두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게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냅니다.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되었는 데요. 그곳에서 두 아이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려고 해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유튜브 채널 '노필터 TV'를 다시 엽니다. 응원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김나영 이혼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

안녕하세요. 방송인 김나영씨의 소속사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입니다.

금일 개인 SNS를 통해 언급한대로, 현재 김나영씨는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소속사는 김나영씨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그녀가 현재의 상황들을 마무리 짓고 방송인 김나영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습니다.

오늘 이후 남편분과 관련한 상황은 소속사의 공식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보도와 댓글은 삼가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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