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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쁜형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나쁜형사' 마지막 회 방송은 학교 폭력과 같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었고, 대한민국에 진짜 정의는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안방극장에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끈끈한 의리로 뭉친 신하균와 S&S팀의 완벽한 팀워크 수사는 마지막까지 사건을 완벽히 해결하며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방송이 끝난 직후 나쁜 놈들을 잡는 이들의 활약이 계속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시즌 2 요청이 끊이질 않았을 정도라고.
먼저 우태석(신하균)과 S&S팀은 한 발 앞선 날카로운 수사와 신뢰 100%의 의리를 바탕으로 학교 폭력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된 부경(황석정) 아들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전춘만(박호산)은 우태석이 가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 심문을 할 것을 미리 예측했고, 이를 감찰계장에게 제보하면서 우태석을 덫에 빠뜨린 계략을 세웠다. 하지만 우태석은 전춘만의 행동을 한 발 앞서 내다봤고, 팀원들의 든든한 지원과 믿음을 바탕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동시에 전춘만의 비리까지 밝혀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이뤄냈다.
결국 우태석은 은선재를 다시 만나 "없던 걸로 할 수는 없으니까"라며 그녀를 체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은선재는 "나, 끊임없이 당신에게 용서받을 기회를 주고 있었어. 당신은 날 위해 수사를 멈출 수도 있었고, 당신은 날 위해 뭐라도 할 기회가 있었어"라며 받아 쳤다. 그리고 그 순간 은선재는 우태석을 다리에서 밀어 넘어뜨렸고, 다리 난간에 매달린 우태석이 스스로 손을 떼고 떨어지는 선택을 하자 그녀 역시 "안 돼. 또 나 혼자 남잖아"라고 말하며 자신도 함께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선택을 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 모두 다리 밑 강으로 떨어졌지만, 우태석은 살아있었다. 화려하게 청인경찰청 광수대장이자 변함없이 나쁜 놈들을 잡는 나쁜형사로 복귀한 것. 이에 S&S팀원들도 모두 기뻐했고, 이들은 한숨 돌릴 겨를도 없이 또 다시 사건 현장으로 나가 범인들을 잡는 모습이 긴박감 넘치게 펼쳐지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장면에서 나쁜형사 우태석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수트 패션을 S&S팀원인 동윤, 문기, 지득, 가영까지 완벽하게 맞춰 입은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들이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을 한 켠에서 지켜보고 있던 은선재의 모습과, 이를 발견한 우태석이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짓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또 하나의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나쁜형사' 마지막 회는 변함없이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사건 수사에 나서는 신하균과 차선우, 양기원, 배유람, 배다빈의 모습과 함께 여전히 계속되는 신하균과 이설의 관계를 그려내며 '나쁜형사'다운 결말을 완성해냈다. 여기에 죄를 저지른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형사의 캐릭터는 대한민국판 새로운 다크 히어로 탄생으로 이어진 것은 물론, 그의 활약은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갓띵작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상파 드라마의 새역사를 쓴 '나쁜형사'의 후속은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주연의 '아이템'이 다. 엇갈린 운명의 두 남녀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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