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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 간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풍상은 "법대로 처리해주세요. 합의 못 합니다"라고 못 박고 이화상을 데리고 나왔다. 오빠에게 끌려나오던 이화상은 이풍상의 손을 뿌리치며 다시 경찰서로 들어갔다.
유치장에 갇힌 유흥만을 향하 달려가던 이화상은 그와 진한 입맞춤을 했다. 두 사람의 행동에 기함을 토한 이풍상은 이화상을 집으로 데려와 "난 저놈보다 너한테 더 화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집으로 돌아온 이화상과 이정상, 이풍상(유준상 분)은 한 데 뒤엉켜 싸웠다.
이정상은 이화상에게 "너는 어떻게 매번 이런 식으로 내 인생을 망치냐"고 화를 냈고, 이화상은 "유부남이랑 놀아난 여자 뭐가 좋다고 결혼시키겠냐"며 맞받아쳤다.
이정상은 강열한(최성재)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과거 강열한 어머니는 이정상과의 결혼을 반대했었다.
강열한 어머니는 이정상을 보자마자 물을 퍼부으며 "어떻게 이렇게 최악이냐. 나 이제 고생 안 하고 싶다. 열한이 부잣집 여자들 줄 섰어. 너만 포기하면"이라고 소리쳤다. 강열한은 "누가 뭐래도 이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했다. 강열한 어머니는 아들의 뺨을 때렸다.
이풍상은 딸 이중이(김지영)가 절도범으로 경찰서에 잡혀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중이가 주동자로 몰린 가운데 이풍상은 딸의 말을 믿지 않고 경찰에게 사과부터 했다. CCTV 확인 결과 이중이가 무죄로 판명나자 간분실(신동미)은 남편 이풍상에게 더욱 실망했다.
다음 날 이정상과 강열한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했다. 이풍상은 이정상을 안아주며 "못난 오빠라 미안하다. 잘 살아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정상 역시 "오빠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잘 살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이 열리는 시간, 카센터에 대한 강제집행이 시작됐다. 이풍상과 이외상(이창엽)은 카센터로 달려갔고, 이정상의 결혼식은 가족이 없는 상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때 이풍상의 엄마 노양심(이보희)가 나타났다. 노양심은 "진상이 결혼식을 보러 왔다"고 말했고 이풍상은 "진상이가 아니라 정상이다"고 분노했다. 노양심은 "자식이 많으니 이름도 헷갈린다"고 말했다.
노양심은 신부 엄마라는 이유로 축의금을 모조리 들고 달아났다. 이를 알게 된 이정상은 깜짝 놀랐다.
이날 간분실은 "너 같은 놈을 남편이라고 믿고 산 내가 미친 사람이다. 오늘 무슨 날인줄 아냐. 우리 엄마 제사날이다"고 말했다.
그 시간 이풍상은 아픈 몸을 추스리고 있었다. 그는 간분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간분실은 "내가 뭐하러 너 같은 놈 만나서. 우리 엄마가 나 이러고 사는 거 보면 얼마나 한이 맺히겠냐"고 한탄했다.
이풍상은 "이번에 싹 다 정리할게. 더이상 내가 안 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간분실은 "아나 떡이다. 나 이제 너 안 믿어. 너 벌 받을 거야"라고 소리 친 뒤 전화를 끊었다. 간분실과 전화를 끊은 이풍상은 헛구역질을 하며 오열했다.
이어 이풍상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강열한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간이 많이 안 좋다"며 "간암이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나온 이풍상은 근처 국수집으로 들어가 고기 국수를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내 이풍상은 강열한에게 "나도 거기서 국수 먹고 있는 사람들처럼 살고 싶었나보다"며 "나 언제 죽냐. 몇 달이나 남았냐"고 물었다. 강열한은 "이식하면 살 수 있다. 뇌사자들 간을 받게 되는데 형님은 생체 이식을 받는 게 좋다. 산 사람한테 간을 이식 받는 거다"며 "가족 중에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풍상은 "가족 누구?"라고 혼잣말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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