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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이규(김상경)가 실제 왕 이헌(여진구)을 죽이면서 극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이규는 "너야말로 죽을 줄 알면서 왜 돌아왔냐"고 말했고 하선은 "보았으니까요. 전하께서 저를 죽이라고 나리께 명했을 때 머뭇거리는 걸 보았으니까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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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규는 "임금은 마음대로 힘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 심장까지 내줘야 하는 참혹한 자리다. 그래도 하겠느냐"고 물었고 하선은 "그렇다"고 답했다.
동굴에서 이헌은 "내 이번에 환궁하면 내 뜻을 거스른 자를 모조리 죽이겠다. 피바람이 불어야 이것들이 정신을 차리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규는 이헌에게 독이 든 술을 권했고 이헌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이헌은 "두렵네 너무 무서워. 저승에선 내가 임금이었다는 게 아무 소용없겠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죽어갔다. 이규는 "제가 마지막까지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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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이하 광해)와는 진행이 다소 다른 부분이다. '광해'에서는 왕이 다시 건강을 되찾아 돌아오고 하선이 광대로 돌아가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왕이된 남자'에서는 실제 광해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전혀 예측불가능한 전개가 펼쳐지게 됐다.
한편 이날도 하선과 중전의 애틋 로맨스는 이어졌다. 중전 유소운이 하선에게 "전하께서 저를 보러 오신 것,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하선은 "내 앞으로 자주 오겠소. 지겹도록 오겠소"라고 약속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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