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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강남 클럽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사건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클럽 손님이었던 피해자 김 씨는 "가드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때렸다. 경찰은 내 얘기를 안 듣고 취객 취급하며 수갑을 먼저 채우려 했다. 폭행으로 갈비뼈 3대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과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다. 이 클럽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뉴스 보도 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클럽 '버닝썬' 뿐만 아니라 해당 클럽을 운영하는 승리까지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쏠렸다.
특히 대중들은 김 씨를 가해자로, 장 씨를 피해자로 기재했다는 경찰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에는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13만명이 동의를 표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일부 공개된 영상을 봤을 때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 보여질 소지가 있어 안타깝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김씨가 폭언과 고성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변 보안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진술까지 있는 상황이라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 수사를 진행 중이다"면서 "장씨에 대해서도 상해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주변 보안요원에 대해서도 가담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럽 측 또한 "김씨의 성추행 여부를 두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데리고 나와 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현재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장 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가담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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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 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 씨가 여성 손님을 수차례에 걸쳐서 접근하는 것을 목격했고, 손님들 민원이 이어져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 클럽'이라는 연관검색어로 수많은 기사가 보도되고 있지만, 승리는 사고 당일 클럽에 없었음은 물론, 자주 볼 수도 없는 사람이다. 폭행 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제 잘못임을 밝혀두고 싶다. CCTV 등 관련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가 사고 당일 클럽에 없었다는 장 씨의 말과는 달리 승리가 사건 당일 해당 클럽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녀시대 효연이 지난해 11월 24일 자신의 SNS에 "승리사장님 #clubburningsun"이라는 글과 함께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 효연은 '클럽 버닝썬'이라고 적어 승리가 사건 당일 클럽에 있었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다만, 당일 승리가 클럽에 방문했다 할지라도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클럽에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가 운영 중인 곳에서 일어난 사건인 만큼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
현재 승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씨와 경찰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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