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염정아(SKY캐슬 한서진)'로 소개된 신재은은 "아들 정우가 여섯 살 때 상위 0.3% 판정을 받았다. 올해 2월에는 고려대 영재교육원 수·과학영역에 입학한다"고 자랑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이름이 영구지만, 암기력이 좋다. 어머니가 영재성을 모르고 지나갔을 수 있다"면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재은은 "아침은 꼭 먹어야한다"며 콩, 청국장, 된장, 생선, 깻잎 등을 성장기 식단으로 추천하는가 하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독서 습관을 들여야한다. 눈뜨자마자 책을 읽으라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아들의 방학 계획표를 함께 짜고, 선행학습까지 하며 경쟁하듯 문제집을 함께 푸는 모습도 공개됐다.
|
하지만 정우의 속내에는 복수심이 아닌 효심이 가득했다. 정우는 "피부과 의사가 꿈이다. (부모님의)젊음을 되살려드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정우는 12세 아이답지 않은 '100세 플랜'을 공개해 '그 엄마에 그 아들'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의대 들어가면 취업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의대가 6년이니 26살까지 공부하면 74년간 편하게 살 수 있다"면서 "학생일 때 공부 많이 해놓고, 남은 인생은 재미있게 살면 좋겠다"고 말해 조영구를 울컥하게 했다.
엄마 신재은에 대해서는 "엄마는 엄마 인생을 찾아야죠"라며 "엄마가 본인 인생을 포기하고 저만 신경쓴다. (이대로라면)제가 수능 볼때까지 엄마는 인생을 못 찾는 거다. 한번 뿐인 인생, 엄마가 하고 싶은 일 다 했으면 좋겠다"며 뭉클한 엄마사랑도 드러냈다.
정우는 'SKY 캐슬' 속 강예서(김혜윤 분)보다 일곱 살 어리지만, 생각만큼은 황우주(찬희) 못지않게 어른스러웠다. 정우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lunarf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