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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god 손호영이 22일 MBC 표준FM '아이돌라디오'에 출연해 팬클럽 'fan god'와 역대급 떼창을 함께했다.
최근 마무리된 20주년 콘서트를 직접 연출한 손호영은 장장 5시간 동안의 공연 이후 몸살을 앓기도 했다. 손호영은 "(콘서트 연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그 긴장이 풀렸다"며 "다시는 못할 것 같은데 해보니까 연출가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와 후속곡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세트 리스트가 20곡이 넘었다"고 덧붙여 이른바 '국민 그룹' god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손호영은 "(20년 동안) 지켜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20년간 곁을 지켜준 팬클럽 'fan god'를 향한 사랑도 전했다. ?god의 명곡 '다시'에 대해 "이 노래는 저희가 아니고 팬들이 불러준다. 크게 감동 받았고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구나 느낀 노래"라고 언급했다.
이에 상암 MBC 가든스튜디오를 찾은 팬들은 god의 '다시'에 맞춰 랩까지 소화하는 역대급 떼창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살아 있는 전설의 아이돌 god로서 손호영은 '아이돌라디오'의 전매 특허 메들리 댄스 코너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god의 '관찰', 'Friday night',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0%'와 자신의 솔로곡 'I know'로 이어지는 메들리 댄스로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손호영은 올해 계획에 관해 "좋은 뮤지컬 작품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보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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