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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정우성 "'증인'의 진정성, 진실 하나만 보고 선택한 작품"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1-22 11: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46)이 "'증인'은 부가적인 이유 없이 오로지 시나리오만으로 결정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휴먼 영화 '증인'(이한 감독, 무비락·도서관옆스튜디오 제작)에서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를 연기한 정우성. 그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증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와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의 특별한 교감을 선사하는 '증인'은 '완득이'(11) '우아한 거짓말'(14)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낸 이한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한 감독 특유의 드라마틱한 사건과 베테랑 배우들의 명품 연기, 여기에 따뜻한 감동까지 더한 '증인'은 무공해 청정 휴먼 영화로 보는 이들을 힐링하게 만든다.

특히 '증인'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 '감시자들'(13, 조의석·김병서 감독) '신의 한수'(14, 조범구 감독) '아수라'(16, 김성수 감독) '더 킹'(17, 한재림 감독) '강철비'(17, 양우석 감독) 등 그동안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정우성의 변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증인'에서 과거 신념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실리가 1순위가 된, 세상에 찌든 변호사를 사실적으로 소화한 정우성은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것.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이고 따뜻한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전할 정우성. 2월 극장가를 뭉클한 감동으로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정우성은 "'증인'은 시나리오를 읽고 만족도가 높아 참여하게된 작품이다. 상업영화, 독립영화 구분을 짓거나 의식을 갖고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증인'은 아무래도 상업영화가 가져야하는 요소들을 배제한 영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여질까?'에 대한 긴장감이 있었다. 시사 끝나고 많은 분이 함께 느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회를 전했따.

이어 "나를 돌아보는 느낌들이 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지우가 던지는 메시지로 나도 한번 돌아보게되는 부분이 있는 영화다. 그 안에서 따뜻함을 느끼는 영화인 것 같다. 무엇보다 지우와 나누는 감정 교감에서 코 끝에서 전해지는 찡함이 있다. 잔잔한 여운이 함께 충분히 느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부가적인 이유는 없다. 오로지 시나리오의 힘이었다. 시나리오를 덮는 순간 마음을 결정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한편,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성, 김향기, 이규형, 염혜란, 장영남 등이 가세했고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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