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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나쁜형사' 신하균이 또 다른 연쇄살인범 최종원과 마주하게 되면서 은행원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해 60분 시간 순삭했다.
그리고 우태석에게도 또 다른 살인 사건도 발생했다. 1998년 은행원 연쇄살인사건과 동일한 범행 수법으로 사망한 은행원 권지숙이 발견되었고, 우태석과 S&S팀이 그 사건을 전담하게 되었던 것. 은행원을 대상으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그리고 발견된 시신의 자세와 범행수법까지, 20년전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졌던 당시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던 점들까지도 소름 끼치게 닮은 평행이론들이 밝혀졌고, 이에 S&S팀은 진범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모방범의 등장인지에 초점을 맞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년 전 수사대상이었던 유력 용의자들을 만나 알리바이를 확인하던 우태석과 S&S팀은 이성학(최종원)을 찾아갔고, 그는 마치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대하며 대번에 자신이 20년 전 벌어진 은행원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임을 밝혔다. 20년 동안 간직해 온 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입고 있었던 은행 유니폼을 자랑하듯 꺼내 드는 이성학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이처럼 '나쁜형사'는 20년 전 벌어진 연쇄살인사건과 현재 살인사건과의 소름 끼치는 평행 이론과 더불어 당당히 등장한 용의자와 그의 자백, 그리고 우태석과 이성학의 두뇌싸움만으로도 60분을 시간 순삭하기 충분했다. 여기에 이성학은 과거 살인사건에 한해서만 범죄를 인정하면서 뻔뻔하게 스스로를 '살인 장인'으로 일컬으며 우태석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20년 전 살인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로 그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풀어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시청자들은 모두 함께 분노했고, 이어 은선재가 누군가를 만나는 장면이 이 사건에서 어떤 반전을 선사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은 폭주하고 있는 상황.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우와~ 신하균, 최종원 역시 명배우들이 붙으니 긴장감 백배!!완전시간순삭임!!!", "우태석 취조 장면 쩔었다…신하균-최종원 두뇌싸움 대박!", "공소시효 때문에 연쇄살인범을 그냥 보내다니…내가 화가 다 났음!!나쁜형사 우태석이 혼내주겠지?", "흐어억 담주가 막방!! 나쁜형사 시즌제 나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등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오늘 밤 10시, 27-28회가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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