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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불도저 남편, 그걸 99% 받아주는 아내'
갑자기 주방에서 요리 집기를 찾는 라이머에게 안현모는 "이 시간에 왜 만드느냐"고 타박하면서도 요리 도구들과 식재료를 찾아줬다. 라이머가 음식을 하는 중에도 공부가 바쁘다던 안현모는 주방 옆에 붙어서 "잠좀 자자"고 애교를 부렸다. 결국 김치찜이 완성되자 침대에 있던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끌려나왔다. 새벽 4시에 맛있는 김치찜을 먹은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나눴다.
MC들은 "안현모 씨가 피곤하다면서도 먹으면서 리액션이 좋다"며 "저럴 정도면 안 부르면 화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음식을 하면 저를 꼭 한숟갈이라도 먹인다"며 "그래도 전 다 맞춰준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저를 잠을 못자게 해도 씩 웃는 미소 한번에 사르르 다 녹는다"며 "세상 행복하다"고 달달한 신혼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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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의 라이머를 향한 햇살 사랑은 수면 시간까지 이어졌다.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안현모는 금방이라도 쓰러져 잠이 들 것 같이 피곤했지만, 라이머는 "소리를 줄이고 TV를 보고 싶다"고 요구했다. 안현모는 남편의 볼뽀뽀 한번에 넉다운 됐다. 끝까지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며 잠을 청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부부 동시 인터뷰에서 갑자기 눈물을 쏟아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를 유발했다. 안현모는 "남편이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늘 즐거운 작업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다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라이머도 "이러면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다가 안경을 올리며 눈물을 닦아 부부의 눈물에 녹화가 중단됐다. 서로를 생각하는 신혼부부 사이에 달달한 꿀이 흘렀다.
한편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전지적 참견 시점' 부부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주연으로 출연 중인 소이현을 위해 인교진이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것.
소이현을 태울 회사 대형 리무진이 등장하자 인교진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인교진은 "비행기 비즈니스 석보다 더 좋다"며 도착할 아내를 위해 대본 준비 얼굴 팩을 꼼꼼히 준비했다.
소이현은 "인실장님 좀 괜찮다"는 칭찬으로 시작했다. 인교진이 준비한 대본에는 "오늘도 해피한 하루 즐거운 하루"라는 인교진의 하트 마크가 담겨 있어 소이현을 웃게했다.
소이현은 드람 현장에서 상대 배우 주상욱과 차가운 연기를 맞췄다. 한번에 오케이 받는 아내의 연기력에 인교진은 "째려보는 연기는 금메달"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상욱의 대본을 잠시 빌린 인교진은 소이현 대사에 맞춰 자신의 애드리브 대사를 넣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소이현의 라디오 생방송 스케줄을 위해 이동했다. 인교진은 "'소이현의 집으로 가는길' 하러 가야하는데 우린 언제 집에 가지?"라고 말하며 아내의 손을 이끌었다.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바로 한고은의 막내동생 가족. 1년만에 만나는 자매, 그리고 한고은을 향해 뛰어오는 어린 조카들을 보고 한고은 부부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조카들을 위해 장난감 선물을 준비했다.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과 부부생활을 이야기한 한고은은 "결혼 5년차인데 엊그제 결혼한 것 같다"며 남편 신영수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여동생은 "형부가 좋은 사람 같다"고 했고, 한고은은 "맞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그 시각 신영수는 아내의 조카들을 위해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바로 화투. 화투 3장을 이용해 팔광을 찾는 게임을 시작한 것. 아이들은 신영수의 게임에 빠져들었고, 결국 서로 많이 맞추겠다고 티격태격했다. 신영수는 "노름판에 형제애는 없다"고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한고은은 조카들을 위해 장난감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어릴 때 장난감을 갖고 논 기억이 없다.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살 수가 없었다. 그림을 그려서 그걸 오려서 인형놀이하면서 놀았다"고 말했다.
막내동생은 "언니가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많이 했다. 집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역할을 했다. 언니가 저를 시집 보내준 셈"이라며 "땡큐 언니"라고 인사했다.
제부는 "아내가 언젠가 언니에게 꼭 보답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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