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연출자 김성훈 감독은 "조선을 배경으로 권력에서 밀려난 세자가 인간의 탐욕과 지독한 배고픔이 만들어낸 역병의 존재와 맞서싸우는 이야기다. 이러한 이야기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완성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
2011년부터 '킹덤'을 구상했다는 김은희 작가는 "제가 좀비물을 워낙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한다. 제가 봤던 좀비의 슬픔, 배고픔을 조선시대로 가지고 온다면 제가 하고자한 바를 잘 표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김성훈 감독에 대해 "정말 독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좋은 영화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래서 앞으로 다시 한번 더 하고 싶다. 그때는 제가 더 독하게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창 역의 주지훈은 "기본적으로 속설이 있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면 그 작품이 재미있고 잘된다는 말이다. 저는 좌측발복 골절과 좌골 신경통, 저온 화상을 입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탁월한 제작진 덕분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극 자체가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했다. 무거운 장비를 다 지게에 짊어지고 등산을 해서 촬영을 하고 20분 정도 말타는 장면을 찍기 위해 왕복 7시간 거리를 달려가기도 했다"며 "감독님의 설경을 찍으신다고 아주 큰 사고도 당하실 뻔했다. 차를 폐차할 정도였다. 그정도의 열정과 고생을 담아내서 관객분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것들을 선물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주지훈은 '킹덤'의 시나리오, 그리고 넷플릭스 환경만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스타급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됐지만 '킹덤'의 시나리오는 스타 배우를 기용하하고 그를 강조해서 반사 이익을 얻겠다는 느낌이 없었다. 글 자체가 '월드 스타' 배두나를 기용했으니 이를 활용해야겠다는 느낌이 아니라 각자 역할에 맡는 임무를 부여한 느낌이었다. 사실 우리 배우들이 전부 해외에서는 두나 누나 빼고 다 신인 배우 아니냐"고 말했다.
|
서비 역의 배두나는 "왕세자의 행로에 따라서 진행되서 주지훈씨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좀비 가족 분들처럼 가장 고생하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킹덤'에서 가장 고생을 하신 분들은 좀비 역의 배우 40분이다. 정말 춥고 고생스러웠다. 저는 사실 액션도 많지 않고 힘든 장면도 많지 않았다"며 "그런데 그분들은 렌즈끼고 분장하고 정말 추운데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리고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조건도 필요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셨다. 실제로 정말 무서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이어 그는 극중 캐릭터에 대해 "이 작품에서 보여준 건 움직이지 않고 무게감과 공포를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 차츰 차츰 괴물처럼 변해가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한편, 6부작 '킹덤'은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정석원,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