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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2019년 새해를 장식한 첫 국민 코미디 '내안의 그놈'이 15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한국영화가 됐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어 200만 명 관객 동원까지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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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이다. 영화의 설정만 놓고 본다면 그 동안 많이 봐왔던 영혼 체인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공개된 영화에 대한 호평은 대단하다.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자신을 괴롭히던 이들을 평정하고 인기를 얻는 과정에서의 통쾌함이 더해진 카타르시스라던가 외형은 학생이지만 속은 아재라서 생기는 오해와 위계 질서의 전복 등 상황적인 대비에서 비롯된 웃음은 현실적인 상황들 속에 녹아 들어가 억지로 웃음을 짜내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낸다. 이 때문에 예상 가능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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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영, 박성웅과 라미란, 김광규, 이준혁, 이수민 등 배우들의 연기력은 판타지적인 상황들조차 현실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노련함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힘이 있다. 1인 2영혼 연기를 하는 진영은 영화 속에서 외모의 탈바꿈이라는 그야말로 영화적인 매력을 전하고 남성미의 대명사를 선보였던 배우 박성웅은 겁쟁이의 귀여운 모습이라는 의외의 면모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명품조연인 라미란의 능청스러운 연기, 신스틸러 김광규와 이준혁의 활약과 이수민의 신선함이 어우러진 조화는 친구끼리, 연인끼리, 부모님과 보기에도 부담 없는 재미를 전해 20, 30대와 중장년층 관객을 비롯한 전 세대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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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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