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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뜨거운 메시지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1월 공연 후, 종로 연강홀로 무대를 옮겨 연장 공연된다.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 역의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 역시 한 번도 읽히지 않은 원고의 삶을 계속 그려나간다. 특히 K는 호프의 삶을 모두 지켜봐 온 캐릭터로 호프를 탓하는 사람들에게 "듣고 싶은 것만 물어보지 말고, 하고 있는 말을 들어주면 되는 거잖아"라며 호프를 보호하거나 "넌 수고했다. 충분하다. 살아냈다. 늦지 않았다"는 말로 용기를 북돋운다.
계속되는 비극 속 극한의 감정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하나, 유리아가 또 한 번 마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호프와 함께 시종일관 무대를 지키는 과거 호프 역의 이예은, 이윤하 역시 엄마를 떠나며 엄마도 원고도 모두 지웠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자신의 삶에서 엄마를 발견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뮤지컬 'HOPE'는 3월 연강홀 공연을 앞두고 오는 22일(화) 오후2시부터 첫 번째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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