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마닷 부모, 변호사 선임→피해자 일부 합의...경찰 "귀국 가능성 有"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1-16 17:4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사기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신씨 부부가 대리인 변호사를 통해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부가 변호사를 선임한 만큼 귀국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출석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자는 이미 신씨 부부 측과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차용증을 가지고 있는 일부 마을 사람과는 이미 합의를 끝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명확하게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부모의 사기·해외도피 의혹에 휘말린 뒤 출연 중인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쯤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하자 검찰은 신씨 부부에 기소중지 조처를 내렸다.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은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고, 인터폴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12일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그러나 그간 신씨 부부는 물론 마이크로닷 형제도 행방이 묘연해져 이들이 또다시 잠적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은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그룹 '올 블랙'의 멤버로 데뷔, Mnet '쇼미더머니4', 채널A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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