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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더 이상 선처는 없다."
아이유는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나섰다. 아이유는 이른바 '과천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커리어를 걸고 사실이 아님을 맹세한다. 초조해지거나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 꼭 사과받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카카오M도 "각종 악의성 게시물과 팬들이 보내준 채증 자료를 지속적으로 모으고 있다.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원 활동종료 후 홀로서기를 앞둔 김재환 소속사 역시 "일부 몰지각한 분들로 인해 김재환 군과 가족, 팬 여러분까지 상처입는 일이 있었다. 가족들과의 상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한다"면서 "다만 앞으로 악성게시물이나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일제히 강경 대응을 선포한 이유는 악플러들의 범위가 성인들까지 넓어졌고 비방의 정도가 심해졌으며 그 피해가 아티스트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스타들의 악성 비방이나 루머에 대한 대처는 '유명세'라고 여기는 풍조가 강했다. 하지만 여러차례 법적 대응이 거듭된 결과, 악플러들의 연령대는 굳이 10대 미성년자에 국한되지 않고 20~30대에도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령대 확대와 더불어 비난의 양상도 아티스트 본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넘어 성희롱 등 과도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가 심해진데다, 부동산 투기 등 사회적 루머를 양산하는데 이르렀다. 가족이나 관계자들을 향한 비방이나 사생활 추적도 심각해 소속사들로선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배우 장근석 등이 악플러들에 대해 '무자비·무관용 원칙'을 선포한 결과가 효과적이었다는 업계의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연예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악플러를 처벌해온 배우 김가연의 경우 관련 영상이나 기사에 악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많은 소속사들은 "건전한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지나친 비방이나 과도한 루머는 두고보지 않겠다"며 잇따라 강경한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2019년 첫 달부터 '악플러와의 전쟁'이 불붙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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