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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매니저 잘 만나 '훈남 이미지'를 쌓아가며 제2의 전성기를 연 개그맨 박성광.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주점 운영으로 발목이 잡혔다.
최근 훈남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던 박성광이 이같이 질 낮은 인테리어로 도배된 포차를 운영한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여성을 성적인 도구로 전락시킨 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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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이후 SMC&C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박성광은 '홍보'에만 관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박성광이 2년 동안 자신의 이름까지 내건 포차의 인테리어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논란이 된 인테리어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느냐'는 질문에 "홍보에 참여했다는 것만 알고 있다.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슬쩍 발을 뺐다.
사실 '박성광의 풍기문란 포차'와 같이 연예인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걸고, 실질적인 운영자가 따로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는 많다. 이 경우 대부분이 가게 운영에 대한 신중한 검증을 거친다. 실질적 운영자와 별도로 해당 가게를 찾는 손님이 유명인인 간판 속 연예의 이름을 보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홍보에만 참여했다는 박성광이 포차 내부의 인테리어까지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알든, 모르든 박성광의 책임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박성광이 질 낮은 인테리어 문구에 대해 모르고 있었더라면 자신의 이름까지 걸고 있는 포차에 대한 신중하고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방증이며, 알고 있었더라면 여성을 성적으로 희화화하는 인테리어 내용을 '센스'로 받아들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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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공식입장으로 사과를 전하긴 했지만 대중은 방송을 통해 그가 다정한 모습을 보여줄때 마다 '국산' '서양'을 따지고 들었던 박성광 포차의 포르노 메뉴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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