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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공부 박살"…'문제남' 황제성, 400등 열등생→1등급 뇌섹남의 반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1-15 09:1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년만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박살 내고 평생 안 하겠다 다짐했다."

'반전 뇌섹남'으로 떠오른 개그맨 황제성이 남다른 공부 방식을 공개해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서는 장학반, 전교회장 출신의 '반전 뇌섹남'으로 불리는 황제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문제를 풀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의 '연기는 연기다' 코너 속 분장으로 등장한 황제성. 하지만 '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코빅 세트장인 줄 알고 잘못 온 것 아니냐"며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은 "다른 게스트가 나왔을 때처럼 반응해 달라"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자신의 '반전 과거'를 고백해 '문제적 남자' 멤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알고 보면 황제성은 학창시절 최상위권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장학반 출신이며 또한 전교 부회장, 전교 회장까지 역임한 숨겨진 '뇌섹남'이었던 것. 그는 스스로 '공부 바보'라고 말할 정도로 공부밖에 몰랐던 학창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황제성은 "어느 날 엄마가 목욕탕에서 내 성적 때문에 망신을 당하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슬퍼한 엄마는 끝내 눈물까지 흘리셨다. 그 뒤로 엄마에게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서울대학교에 원서라도 내려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성적을 올려 보여주기식으로라도 서울대에 원서를 냈다"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벼락치기 공부를 했다. 주야장천 공부하는 방법만 숙지하면 벼락치기가 되더라. 2학년 때까지 전교생 600명 중 300~400등 정도 했다. 그러다 고3이 되면서 미친 듯이 공부를 팠고 쭉쭉 성적을 올렸다. 모르면 물어보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물어봤다. '공부는 바보처럼 해라'라고 하더라. 밥 먹을 때도, 쉴 때도 책을 읽으라고 했고 그 친구의 방법 그대로 했다. 당시 공부가 너무 싫었는데 '1년만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해 박살 내고 평생 안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다. 2001년도에 수능을 봤는데 당시 수리영역에서 1개를 틀렸다. 무식하게 공부를 했는데 그게 나랑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부 열등생에서 수능 1등급으로 반전의 역사를 쓴 황제성. 부모님의 바람대로 서울대 입성은 못 했지만 명문대로 꼽히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하며 '반전 뇌섹남'으로 등극했다.

실제로 황제성은 이날 '문제적 남자'에서 본격적인 뇌풀기 문제가 시작되자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의욕을 불태웠다. 황제성이 그린 '빅피처' 활약에 '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연이은 실수로 정답 문턱에서 좌절하게 된 것. 여기에 숨겨진 개그감과 예능감까지 발휘하며 지난밤 '문제적 남자'를 쥐락펴락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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