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씨잼 측 "집단 폭행 당해…연예인 이용" vs A씨 측 "일방적 폭행"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1-15 21:4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밤' 래퍼 씨잼의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5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씨잼의 폭행 혐의 논란에 대해 다뤘다.

최근 씨잼이 출소 5개월 만에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9일 클럽에서 한 남성을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것.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씨잼이 단상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다 보니까 우리 테이블 쪽으로 물이 튀고 옷이 젖었다. 그래서 지인 한 명이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먼저 뺨을 때렸다"며 "말리던 상황에서 나도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뼈 골절과 피부가 찢어지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사진도 공개했다. 또 A씨는 "반지 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며 "지금 실제로 왼쪽은 시력 저하가 많이 된 상태다. 추후 안과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씨잼은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서 원만한 합의를 하려고 했지만, 보상 금액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씨잼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씨잼 소속사 측은 "씨잼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한 건 절대 아니다. 씨잼이 다수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폭행 과정에서 물론 씨잼도 상대방과 물리적 충돌이 있긴 했지만 씨잼이 일방적으로 폭행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씨잼도 상해를 입었지만 의학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다쳤는지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사 측은 사건 발생 초기 상대 측에 사과를 했던 이유에 대해 "씨잼 나름대로 자숙을 하려고 했던 기간이기도 했고, 이 문제로 다시 한번 여론의 주목을 받길 원하지 않았다. 사과하고 합의하려고 했으나 상대방이 씨잼이 연예인임을 이용해서 과도한 수준의 합의금을 불렀고 그래서 부득이하게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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