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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박완승(윤종훈 분)은 1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에서 재벌 손녀가 된 아내 임치우(소유진 분)의 달라진 모습에 거리감을 느끼며 복잡미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특히 윤종훈은 극중 아내의 급격한 신분 상승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과 하룻밤을 보낸 고교 동창 장미향(김소라 분)과 다시 만나 난처해하는 모습을 다양한 표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완승은 "옷이 날개라더니 우리 여보 날개 옷 입고 날아가버리는 거 아냐? 왜 이렇게 딴 사람 같냐 갑자기. 기분 진짜 이상하다"며 비로소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고, 치우 앞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완승은 오랜 결혼 생활에도 아이가 없어 병원 검사를 권유하는 할머니의 제안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고, 이혼 소송을 부탁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온 미향과 재회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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