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초심 찾게 해"…'어쩌다 결혼' 쌍천만 대업 이룬 김동욱의 새 얼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09 15:03 | 최종수정 2019-01-09 15:14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김동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쩌다, 결혼'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결혼을 해야하는 성석(김동욱)과 엄마와 세 오빠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고픈 해주(고성희)가 딱 3년간만 결혼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호찬-박수진 감독.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2월 13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0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어쩌다, 결혼'은 저의 초심을 찾게 해주는 작품이었어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대업을 이룬 '대세 배우' 김동욱이 '어쩌다, 결혼'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영화 '어쩌다 결혼'(박호찬·박수진 감독, BA엔터테인먼트 제작)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시리즈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동욱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7년 개봉한 1편 '신과함께-죄와 벌'과 지난해 공개된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각각 1441만명과 1227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불러모은 메가 히트작. 극중 김동욱은 제대를 2주 앞두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육군 병장 수홍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1편에서 그는 전형적이고 1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어머니와 관심 병사 후임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부터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분노에 휩싸이는 모습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전체 인물 중 가장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또 그가 만든 1편의 어머니와 수화대화 장면은 '신과함께' 1, 2편을 통털어 '신과함께'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며 관객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기도 했다.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배우 김동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쩌다, 결혼'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결혼을 해야하는 성석(김동욱)과 엄마와 세 오빠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고픈 해주(고성희)가 딱 3년간만 결혼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호찬-박수진 감독.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2월 13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09/
그랬던 그가 '어쩌다, 결혼'에서는 철없는 항공사 재벌 2세 정성석 역을 맡아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계약 결혼을 꾸미는 성석의 무모한 모습과 그 속에 묻어둔 상처까지, 입체적이면서도 다양한 내면을 깊이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유쾌하고 달콤한 자신만의 매력으로 다시한번 관객을 매료 시킬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동욱은 대본을 받고 곧바로 출연을 결정할 만큼 '어쩌다, 결혼'의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결혼'의 제작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대본을 받고 얼마지나지 않아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재미있는 대본을 받았던 기쁨이 컸다. 작품을 기획하고 만든 취지를 들었을 때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정말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어른'은 '터널' '범죄도시' '성난황소' 등 연이어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충무로 스타 제작자로 자리매김한 장원석 대표를 비롯한 충무로의 유능한 스태프들이 영화의 다양성 확대와 신인 감독, 자리매김하지 못한 배우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 탄생시켰다.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김동욱과 고성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쩌다, 결혼'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결혼을 해야하는 성석(김동욱)과 엄마와 세 오빠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고픈 해주(고성희)가 딱 3년간만 결혼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호찬-박수진 감독.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2월 13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1.09/
김동욱은 "제가 계속 영화를 하고 연기를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 많은 경험처럼 '어쩌다, 결혼' 같은 다양성 갖춘 영화가 좋은 기억과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쩌다, 결혼'은 박호찬·박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를 비롯해 김의성, 임예진, 염정아, 조우진, 손지현, 유승목, 이준혁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역할의 경중에 상관없이 출연을 결정하며 힘을 보탠 작품이다. 2월 13일 개봉된다.

"이런 제의를 받았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시나리오에 대한 만족감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통해서 영화를 열정적으로 임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런 다양한 동기들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영화를 찍을 때는 '신과함께'가 어떤 결과를 만들지 몰랐는데 '어쩌다 결혼' 개봉 전에 그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아서 정말 영광스럽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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