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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볼빨간 당신' 이채영 부녀의 열정과 용기가 빛났다.
이날 이채영은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아버지와 함께 KBS '가요무대' 녹화장을 찾았다. 김연자를 비롯, 실제 트로트 가수들의 능숙하고도 에너지 넘치는 리허설 무대를 접한 아버지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부녀의 '가요무대' 녹화장을 찾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직접 작곡, 제작도 하는 트로트 퀸 홍진영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홍진영은 최근 자신이 작곡한 곡을 김영철, 강호동과 함께 작업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영철의 '따르릉', 강호동의 '복을 발로 차버렸어'는 EDM과 트로트가 접목된 곡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런 홍진영이 새로운 곡을 만들었으며, 이를 부를 가수를 찾는 '홍디션'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 이채영은 아버지의 '홍디션' 참가를 위해, 아버지와 함께 '가요무대'에 출연한 홍진영을 찾아갔다.
서툴지만 '트로트 가수'라는 꿈을 향해 거짓 없이 다가서는 이채영 아버지 열정, 아버지를 위해 잠시 화려한 여배우를 벗어 던지고 야무지게 뒷바라지 하며 아버지 매니저를 자처한 딸 이채영 열정이 홍진영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이채영 부녀의 붕어빵 열정은 계속됐다. 이채영이 아버지가 관객들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한 것이다. 이채영은 아버지와 함께 라이브카페를 찾았다. '가요무대'처럼 크지 않은, 비교적 작은 무대지만 아버지에게는 공식적인 첫 무대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였을까. 이번에도 아버지는 긴장하는 듯 했으나 열정으로 극복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앙코르' 요청까지 쇄도했다.
'볼빨간 당신'은 자식들이 부모님 열정에 기름을 붓는 자식들의 이야기다. 이채영은 야무진 뒷바라지, 아빠와 꼭 닮은 열정으로 '트로트 가수'라는 아빠의 두 번째 꿈을 위해 노력 중이다. '볼빨간 당신' 기획의도, 프로그램 색깔을 그대로 보여준 이채영 부녀의 붕어빵 열정이 이후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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