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왕 좀 해 본 배우 김상경이 킹메이커 도승지 '이규'로 완벽 변신해, 성난 임금 여진구를 진정시키는 해결사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배우 김상경은 사극 장인, 왕 좀 아는 배우라는 별명답게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이규는 임금 이헌이 광증으로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위기의 순간마다 등장해 왕을 진정 시키는 단 한 명의 해결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피칠갑을 한 채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누는 왕을 향해 "전하 칼을 내려 놓으시지요. 말로서 전하의 안위를 지킬 수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그리할 것입니다. 소신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전하를 지킬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라는 말로 아무도 믿지 못하고 두려움에 휩싸인 왕 이헌을 달랬다.
또 이헌이 수라상의 뒤엎으며 궁인들을 추궁하는 난장판을 찾아 "방편을 찾았사옵니다"라는 말로 상황을 한 방에 정리하고 "동궁시절 즐겨읽으시던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털을 찾은 듯 하다"며 피붙이보다 더 닮은 꼴 광대인 하선을 대면시키며 유능한 수완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