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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보랩' 골든글로브 작품·男주연상 수상..韓천만돌파 앞당기나?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1-07 14:45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내에서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오스카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라미 말렉)을 수상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10주차를 넘어 11주차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1000만 돌파가 골든글로브의 수상으로 앞당겨질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한국시각)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1944년 1월 20일부터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에서 기금 조성을 위해 시작된 골든글로브 시상식.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의 회원 93명이 국내외 훌륭한 영화, 드라마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영화계 최고 권위상으로 불리며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전초전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상식 중 하나다.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영화 드라마(장르)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이었다. 지난해 북미는 물론 전 세계 수많은 관객을 사로잡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 중 '보헤미안 랩소디' '브랙클랜스맨'(스파이크 리 감독) '스타 이즈 본'(브래들리 쿠퍼 감독)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배리 젠킨스 감독)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 등 5편의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이 중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영화화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최종적으로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것. 덩달아 프레디 머큐리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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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는 '보헤미안 랩소디' 외에도 레이디 가가가 주연을 맡은 음악 영화 '스타 이즈 본'이 후보로 오르면서 이례적으로 음악 영화의 강세가 이어졌는데 결과적으로 '보헤미안 랩소디'가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음악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또한 시상식 전부터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혔던 '스타 이즈 본'을 꺾고 작품상을 수상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해 '보헤미안 랩소디'의 해였음을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통해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된 '보헤미안 랩소디'. 국내 광풍 역시 쉽사리 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봉 9일 만에 100만, 14일 만에 200만, 19일 만에 300만, 25일 만에 400만, 29일 만에 500만, 33일 만에 600만, 40일 만에 700만, 48일 만에 800만, 60일 만에 900만 돌파 기록을 보유, 역대 음악영화 1위를 기록한 '레미제라블'(12, 톰 후퍼 감독)의 기록(592만977명)을 6년 만에 깨고 음악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만들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10주차, 68일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무서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봉 68일차였던 지난 6일 박스오피스 3위, 누적 관객수 961만400명을 기록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올해 첫 번째 1000만 돌파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 1000만 돌파까지 단 38만9600명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 낭보까지 전하며 흥행에 불을 지피게 된 상황이다. 오늘(7일)을 기준으로 11주차 상영을 시작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금의 흥행 속도로 봤을 때 이달 말, 혹은 다음달인 2월 초 1000만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과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수상 여운으로 1000만 돌파를 앞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레미 맬렉, 조셉 마젤로, 마이크 마이어스, 루시 보인턴 등이 가세했고 '엑스맨' 시리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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