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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에이핑크가 국내에서만 5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며 9년차 걸그룹으로서 독보적인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진 무대 또한 지난 9년간의 에이핑크의 변화를 드러내는 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에이핑크의 과감한 변신을 담아낸 미니 7집 'ONE & SIX'의 곡들과, 음악 방송 6관왕을 안겨준 곡 'FIVE' 등 최근의 발표 곡부터 데뷔곡인 '몰라요'와 '청순돌'로서 정점을 찍게 해준 곡인 'LUV', 'Mr. Chu', '내가 설렐 수 있게'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에이핑크는 솔로 무대를 통해 6인 6색의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정은지가 등장해 퀸의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s'를 열창해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김남주는 바니걸 복장으로 등장해 이효리의 'U-Go Girl'를 귀엽고 섹시하게 소화했다. 윤보미는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로 수준급 안무를 선보여 장내를 라틴의 열기로 채웠으며, 손나은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를 스포티한 느낌으로 꾸며냈다. 오하영은 아이비의 'A-Ha'로 섹시미를 뽐냈고, 박초롱은 찰리 푸스의 'Done For Me'를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팬사랑도 빛났다. 공연 말미 에이핑크는 팬들의 감동적인 이벤트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2019년 첫 목표 콘서트였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팬 분들 덕에 큰 힘을 얻는다", "올해도 더 많이 사랑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남주는 "제가 듣기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친 최초의 걸그룹이라고 들었다. 정말 감사하고 기적적인 일인 것 같다. 팬들 덕분에 우리가 빛난다. 저희는 여러분 없으면 무존재"라고 전하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에이핑크는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마지막 곡을 마치고도 이어지는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에이핑크는 앙코르 곡 '말보다 너'와 'Boo'까지 마치며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에이핑크는 3시간 가량의 단독 콘서트를 훌륭히 이끌며 '9년차'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콘서트는 'RED(레드)'와 'WHITE(화이트)'라는 두 가지 컬러를 내세운 타이틀에 걸맞게, '청순'에서 '카리스마'까지 변화해온 지난 9년간의 에이핑크의 성장과 현재,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담아낸 공연으로 의미가 깊었다.
콘서트를 성료한 에이핑크는 오늘(7일) 미니 8집 'PERCENT(퍼센트)'를 발매해 타이틀곡 '%%(응응)'으로 활동하며 9년차의 시작을 힘차게 연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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