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30년간 연락無"…김보성의 가정사 강제 공개, '빚투' 인한 2차 피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1-04 16:4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빚투'로 인해 배우 김보성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강제 공개' 됐다.

4일 한 매체는 "김보성의 부친 허 모(77) 씨가 지인 백 모(72)씨에게 수천만원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 씨는 이 매체를 통해 "지난 2007년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해서 전액 대출을 받아서 총 5000만원 이상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며 "우리 가정은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토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보성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거액을 빌린 후, 10년 넘게 갚지 않으신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며, 저를 낳아주신 분이라고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 도의적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곧바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보성은 가족사도 함께 공개했다. 김보성의 설명에 따르면 부친은 김보성이 어렸을 때부터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사실혼 관계의 또 다른 가정을 꾸렸다. 2008년 모친과 부친이 황혼 이혼하셨지만 그 보다 30년 전 이미 남남으로 살았고 김보성은 스무살 무렵부터 청년가장으로 역할을 했다.

또 김보성은 부친이 '부인의 빚 상환'을 핑계로 큰 돈을 빌려왔다는 백 씨의 주장에 대해 분노했다. "저희 어머니는 선한 분이다. 가난한 살림에 월세방을 전전하며 처량하게 살아오신 분. 아버지가 명백한 거짓 이유를 말씀하신 것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빚투 논란'으로 인해 가슴 아픈 가정사까지 공개해야 했던 김보성. 비단 김보성 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연일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린 '빚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걸그룹 마마무의 휘인과 배우 차예련이 빚투로 인해 슬픈 가정사가 강제로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휘인은 부친의 채무로 인해 자신의 집안이 풍비박산 됐다는 폭로글이 온라인상에 게시되자 부모님의 이혼과 가해자인 아버지와 교류가 없다는 점, 아버지가 남긴 빚을 어머니가 감당해야 했던 점 등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더불어 휘인은 해명으로 끝내지 않고 피해 사실에 대해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차예련 역시 휘인과 마찬가지였다. 부친의 사기 혐의에 대해 차예련은 지난 10년간 약 10억원에 달하는 부친의 빚을 홀로 갚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19세 이후 지금까지 15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10년간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빚투'로 인한 슬픈 가정사가 강제로 공개된 김보성, 휘인, 차예련. 네티즌들은 '빚투'로 인해 죄 없는 스타들까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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