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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 할 말은 하는 며느리X변화된 남편 '폭풍 공감'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1-04 08:35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어제(3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시댁 식구들과 함께하는 며느리들의 일상과 남편들의 변화된 모습을 전하며,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 5%, 분당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새내기 며느리 현승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현승?현상 부부는 모처럼의 휴식 중 시아버지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약속 장소로 가면서 남편 현상은 "딸처럼 사랑하고 예뻐해서 맛있는 걸 먹이고 싶은 것"이라고 했지만 현승은 "딸은 그렇게 안 한다. 나는 며느리이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것. 각자 부모님께 강요하지 말고 도리를 지키고 살면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식사 도중 시아버지는 작명소에서 받아온 아기의 이름을 건넸고, 현승은 "마음에 안 든다"며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이며 출연진의 공감을 샀다.

이어 7년 차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남편 창환. 시즈카는 귀국 하루 전날 생일이었던 창환을 위해 미역국을 준비하고, 시어머니도 김치찌개를 끓여 방문했다. 이어진 생일파티에서 '시즈카표 미역국'과 '시어머니표 김치찌개'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창환은 미역국을 먼저 먹고 김치찌개는 칭찬하는 대처를 보였다. 식사 후 시즈카는 창환에게 함께 정리하자고 부탁했고, 이 상황을 보던 시누이는 "일하고 온 사람 고생시킨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독박가사, 독박육아는 정말 힘든 일"이라며 "집안일 하는 노고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시댁에서 3주간 생활하게 된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남편 정태는 아영과 어머니의 평화로운 동거를 위해 규칙 정하기에 나서고, 정태의 달라진 모습에 아영은 흐뭇해했다. 그동안 방관해왔던 정태의 변화는 아영이 고마움을 느끼게 했고, 출연진들의 칭찬을 불러왔다.

작년 4월 파일럿 방송 후 시청자들에게 폭풍 공감을 받으며 정규 편성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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