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울 엄마 혼자 무서울 텐데… 엄마, 엄마!"
지난 3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27, 28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태황태후(박원숙) 시해 사건의 진범으로 태후(신은경)를 지목, 태후를 강하게 몰아붙인 상황. "증거도 없이 나를 범인으로 몬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될 겁니다"라고 말하는 태후에게 오써니는 "정 억울하시면 증거를 가져오세요. 이제야 제 맘을 조금 아시겠습니까?"라고 일격을 날리며, 더욱 독해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아울러 궁인 하청단(최자혜)을 통해 태후의 화원 밀실 안에서 역한 꽃향기가 났다는 증언을 확보, 태후의 뒷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오써니는 치킨과 반찬을 싸들고 자신을 찾아온 아빠 오금모(윤다훈)에게 캠핑장을 방불케 하는 열악한 황후전 상황을 들키고 말았다. 그리고 애써 긍정적인 척 했던 두 사람은 결국 서럽게 눈물을 흘려 '짠내'를 자아냈다. 아빠를 보낸 후 '자기 최면'을 걸며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온 오써니는 천우빈(최진혁)에게 아빠가 만들어준 반찬으로 만든 쌈과 막걸리를 건네며 기운을 북돋는가 하면, 태후가 집착하는 '청금도'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또 한 번의 '반격'을 예고했다.
그날 밤 오써니는 악플로 돌아가신 엄마까지 욕을 먹게 된 상황에 서럽게 눈물을 흘렸고, 밤새 악몽에 시달린 이혁은 태후와의 대화를 통해 10년 전 오토바이 사고를 회상하며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사고 당시 RH- 혈액 수혈이 필요했던 이혁이 다른 수술대에 누워있던 환자의 수혈 기회를 빼앗아 살아났던 것. 더욱이 10년 전 이혁에게 혈액을 빼앗긴 환자가 바로 오써니의 엄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오열 끝에 잠이 든 오써니가 당시 상황을 꿈으로 꾸다 "엄마… 엄마!"를 부르며 눈물범벅으로 일어난 가운데, 오써니의 침대 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이혁이 오써니에게 '기습 포옹'을 감행하는 깜짝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새롭게 밝혀진 황실과의 악연을 통해 이혁과의 2라운드 인연을 알리며, 앞으로의 예측불허 행보를 예고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궁인 양달희(김다솜)에게 갑질을 일삼는 공주 아리(오아린)에게는 종아리에 매질을 하며 옳은 방향으로 안내하는 엄한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 진정한 황후의 품위를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도 '미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심쿵사 시킨 장나라!" "아빠와의 만남과 10년 전 엄마의 사고까지, 짠내 가득한 모습으로 가슴을 울렸다" "앞으로 천우빈-이혁에게 오써니가 각각 어떤 '밀당'을 보이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등 다음 회를 기대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9, 30회는 오는 9일(수) 밤 10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