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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오종혁과 김수용이 홍보요정으로 분했다.
오종혁과 김수용은 '뱀파이어 아더'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시작부터 폭로전을 펼치며 형제 케미를 발산했다. 오종혁은 김수용에 대해 "완벽주의자다. 끊임없이 분석하신다. 형과 밥 먹는 시간도 쉬는시간이 아니라 연습하는 시간으로 느껴진다"며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현재 위치에서 안일하게 타성에 젖을 수 있는데 안 그렇다. 경력이 쌓이더라도 형처럼 되고 싶다"며 존경을 표했다.
김수용은 오종혁에 대해 "서글서글하고, 모든 측면에서 리더십이 많다. 자신이 책임을 지려고 하는 면이 많아서 '잘 컸다'는 생각이 들더라. 진실하고, 멋있고, 우직하다"고 칭찬을 하더니 "그런데 실수도 우직하고 올곧게 한다. 연습을 하면서 놓치고 가는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는 오류도 나온다"고 반격해 폭소를 안겼다.
아역배우 출신 김수용은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뮤지컬에 대한 동경이 계속 있었다. 연극영화과를 진학하기도 했다. 아시다시피 아역배우 출신은 과도기가 있어서 어떤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뮤지컬이었다. 연기를 배운다는 사람의 꿈이 될 수 있으니 도전하게 됐고 운이 좋게 지금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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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아더'에 대해 배우들은 "3인극이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찾아온 엠마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고, 그 비밀을 의심하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아더의 성장기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종혁은 날아오를 날을 꿈꾸며 뱀파이어로서의 완벽한 성장을 꿈꾸는 아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뱀파이어도 아니고, 되려고 하는 인물이라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심지어 나이대가 20대 초반인 역할"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수용은 아더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집사 존 역을 연기한다. 그는 "존은 매우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처음에는 내가 피부도 하얘서 뱀파이어 역일 줄 알았다. 근데 알고 보니 인간 역이더라. 뱀파이어 혼신의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약간 아쉬웠다"며 웃었다.
김수용은 동명이인 개그맨 김수용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 "같은 작품에서 만난 적도 없고, '이름이 똑같다'며 언급을 해 주신적은 있다"며 막연한 선배-후배 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작품에서 만났다면 붙어서 애교라도 떨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오종혁은 자신이 여섯 번이나 출연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 대해 "경험이 쌓여서 병만이 형이 다른 일을 하실 때 잡일을 처리한다"며 "이제 식구 같다. 매년 봐오다 보니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프로정글러' 오종혁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오종혁은 "뮤지컬 '뱀파이더 아더'에서 '아더' 역을 맡고 있는데 정글에 와서 얼굴이 다 탔다"며 "뱀파이어 역할인 만큼 피부가 창백 해야 해서 '정글'에 와서도 선 크림을 얼굴에 열심히 발랐다. 그런데 해가 너무 세서 소용이 없었다. 다 타버렸다. 얼굴 피부는 잘 관리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뱀파이어 아더'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30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공연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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