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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말솜씨+인간미甲"…'컬투쇼' 유해진·윤계상, 매력만점 두 男子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1-03 14:5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컬투쇼' 유해진과 윤계상이 특급 '말솜씨'를 뽐냈다. 유해진은 그동안 예능을 통해서 보여줬던 유쾌한 입담만큼이나 넘치는 매력으로, 윤계상 역시 재치 넘치는 말솜씨로 청취자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말모이'의 유해진과 윤계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말모이'의 뜻을 묻는 질문에 유해진과 윤계상은 "'사전'이라는 순 우리말이자, 사전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원고를 '말모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판수 역할을 맡은 유해진은 "감독님이 제가 말 맛을 잘 살리는 사람같다고 해주셨다. 말에 대한 영화인데 제가 떠올랐다고 하시더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역을 맡은 윤계상은 "영화 들어가기 전에 자료들을 보고 우리말 공부를 많이 했다. 특히 지역별 사투리가 굉장히 재밌었다"고 말했다.

최근 시사회를 마쳤다는 유해진은 "울컥 울컥한 부분이 많았다. 또 한번 극장가서 볼 생각이다. 극장에서 보면 마음도 편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또 실제 관객들의 반응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영화에 대해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낌다. 영화 내용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봐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과 유해진은 이번 영화로 두번째 연기호흡을 맞췄다고.

유해진은 "윤계상씨와 2015년 개봉된 영화 '소수의견'이라는 영화에 함께 출연한 적 있다"면서 "이번에 함께 촬영하면서 더 좋았던 것은, 윤계상씨와 저와의 관계도 깊어진 걸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윤계상 역시 유해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유해진씨 같은 친형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면서 "힘든 일이 생기면, '유해진 형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현명하시다. 바람처럼 부드럽게 나를 만져주는 듯한 느낌이 있으시다"고 인간 유해진을 극찬했다.

유해진에 대한 칭찬은 이어졌다. 유해진에게 도움을 받거나 그의 선행을 목격한 청취자들의 목격담이 쏟아지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해진은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성대모사를 하는 것에 대해 "다른 분들이 제 성대모사 하는 걸 들으면 '제가 저렇게 말하는 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씨도 유일하게 제 성대모사를 하신다고 하더라. 특히 권혁수씨가 저를 정말 비슷하게 따라하는 것 같다"면서 '어디보자~'라고 자신을 성대모사하는 연예인들을 흉내 내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윤계상 하면 '범죄도시' 속 장첸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다. 윤계상은 "장첸 캐릭터가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이 얘기해주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계상도 "너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영화 속 명대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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