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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첫 번째 스크린 주연작 '내 안의 그놈'은 진영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극중 진영이 연기하는 동현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왕따에서 하루 아침에 학교를 장학하게 된 '인싸'(인사이더) 고등학생이 된 인물. 진영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캐릭터 연기는 물론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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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번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진영은 "초반에는 많이 부담이 됐다"고 솔직히 입을 열었다. 이어 "1번 주연으로 나간다는게 어깨가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는데 선배님들은 저를 믿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잘할 거니까 부담갖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박성웅 선배님은 저의 고향 선배님이고 저의 첫 연기작 '우와한 녀'를 함께 했었다.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 우리 집에 오셔서 제 대사 녹음을 다 해주셨다. 그 안에서 포인트를 잡고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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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몸이 바뀐 캐릭터로서 부성애 연기까지 해야됐던 진영. "김광규 선배님의 연기를 포인트로 삼았다. 김광규 선배님이 극중에서 저의 헌신적인 아버지로 나오시지 않나.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부성애는 이런거구나라고 포인트를 삼았다."
진영은 라미란과 로맨스 연기까지 펼쳤다. "엄마 나이대의 선배님과 로맨스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엄마뻘은 아니고 이모 나이대 선배님이신데, 실제로도 굉장히 매력적이시다. 그래서 로맨스 연기가 어렵지 않았다"며 "사실 선배님의 이미지만 보고 좀 무서우실 줄 알았는데, 알고 나니 정말 쾌활하시고 귀여운 매력이 있으시다. 정말 반전 매력이 있었다. 사실 제가 해본 로맨스가 아니라서 부담감도 있었는데, 선배님이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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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선보인 화려한 액션 연기에 큰 매력을 느낀다는 진영은 "사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액션을 했었고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도 액션을 많이 했었다. 그때부터 액션 연기에 매력을 느꼈다. 작품은 시나리오 자체에 액션이 많았다. 액션 스쿨에서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실전이 훨씬 재미있더라"고 설명했다.
진영은 연기자로서의 본인의 매력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주변에서는 가장 많이 말씀해주시는 건 '눈빛'이다. 사실 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까 신경을 쓰게 되더라. 저는 스스로 부족한 것부터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구르미 그린 달빛' 하면서 느낀 게 있다. 주변에서 느끼한 걸 잘한다고 하더라. 스스로도 느끼한 걸 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돌 출신이라면서 스크린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도경수와 행보가 비슷한 것 같다. 의식이 되진 않냐"는 물음에 "워낙 도경수 씨는 워낙 잘하시는 것 같다. 아직 '스윙키즈'를 보진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는 작품일 것 같다. 저는 모두가 각자만이 할 수 있는게 다른 것 같다. 사실 누군가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더 힘들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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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진영은 "사실 저의 시작은 연기였다"고 했다. "사실 중 3때 부터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서 충주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연기를 배웠다. 보조 출연 단역도 많이했다. 단역 하면서도 주인공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최강 울엄마'에서 첫 보조출연을 했고, '위기탈출 넘버원' 보조 출연도 하게 됐다. 영화 '내 사랑'에 보조 출연도 했었는데 이연희 선배님을 보고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다.(웃음)"
보조 출연자로서 작품에 출연하면서 "그때 주변을 잘 챙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진영. 이어 "저도 보조출연을 많이 해봐서 그런 분들을 다 챙기고 아우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수와 배우 매력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진영은 "연기는 하고 나면 반응이나 느낌들이 간접적으로 다가오는 게 있고 노래는 직접적으로 호응을 얻지 않냐. 그런 매력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음악도 연기도 너무 사랑한다. 둘 중 하나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영화 '내 안의 그놈'은 '미쓰 와이프'(2015)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성웅, 진영, 라미란, 이수민, 이준혁 등이 가세했다. 오는 9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TCO(주)콘텐츠온/(주)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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