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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운명과 분노까지…이기우의 끝없는 '연기 스팩트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1-03 14:5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기우가 다양한 연기 변신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기우는 영화 '클래식'을 시작으로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 tvN '꽃미남 라면가게', 영화 '추적자', JTBC '품위있는 그녀', 최근 SBS '운명과 분노'의 진태오 역까지 일정 장르와 캐릭터에 국한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기우는 영화 '클래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조승우, 손예진, 조인성과 함께 풋풋한 사랑 연기를 보였으며, 이기우는 손예진의 약혼자 '태수' 역을 맡아 엉뚱하면서도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귀여운 허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범접할 수 없는 우월한 기럭지를 선보이며 안정된 연기 실력을 내세워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성장해온 배우 이기우는 '꽃미남 라면가게'라는 인생작을 만나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창작했다.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이기우는 '꽃미남 셰프'라는 별명으로 외모도, 직업도, 마음씨도 훌륭한 훈남 '최강혁' 역을 맡았다. 다 쓰러져가는 분식집의 이청아를 츤데레처럼 은근하게 챙겨주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를 200% 살려 자상하면서도 설레는 이미지의 연기마저 훌륭하게 소화했다.


더불어 현재 방영 중인 '운명과 분노'에서는 배신으로 얼룩진 사랑 때문에 충격 받고 분노하게 되는 인물인 '진태오' 역으로 열연중이다. 복수를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고 하는 백화점 총책임자에서 '딸 바보'라 불릴만큼 자신의 딸에게는 한 없이 끔찍한 싱글 대디의 모습으로 양면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매주 주말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기우는 그동안 연기해왔던 캐릭터, 작품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인물을 보여주었다. 각종 실장님을 도맡으며 '키다리 아저씨'가 됐던 이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한 악역을 연기했다. 특히 이민정을 밀치며 분노를 내비치는 그의 연기에서, 지금껏 이기우에게서 볼 수 없었던 악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16년 간의 오랜 연기 생활 속에서 점차 성숙해지는 그의 연기는 장르 불문 선과 악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합쳐져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캐릭터 변천사를 보여줄 수 있었던 배우 이기우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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