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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허지웅이 어머니의 속마음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언제 혼자가 됐냐"는 나르샤 어머니의 질문에 그는 "허지웅이 고등학교 1학년 때다. 우리 아들들이 고생을 했다. 고생 안 해도 될 아이들인데..."라고 속내를 고백했고 이를 화면으로 지켜 본 허지웅은 눈물을 글썽였다.
허지웅은 "어머니 마음에는 제가 1학기 까지만 학교를 다니고 2학기에서 광주로 가니깐 변화가 클 것 같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광주에서 재밌게 보냈다"라며 "정작 힘들었던 것은 서울로 대학교를 왔는데 학비, 집세, 최소한의 생활비를 혼자 감당해야하니까. 아르바이트를 하루 세 개씩 해도 돈을 벌기가 되게 힘들다.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도 했다. (엄마 몰래) 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학비를 대주시면 평생 효도를 하겠다고 했다. 그랬는데 안주겠다고 하더라. 그때의 일이 너무 트라우마라서 그 후 한 10년간을 복수한다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이해하려고 한다. 이해해야지 어떡하겠나. 자식이 부모에게 어떻게 복수를 하나. 가정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더라"고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또 "원래 행복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너무 불행하더라. 이젠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며 살아야겠단 생각하게 됐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올해 초보다 나은 인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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