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BC 연기대상] "백지가 됐다" 소지섭, '내뒤테'로 첫 대상…강기영과 '코코키스' 공약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2-31 08:48 | 최종수정 2018-12-31 08:4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소지섭이 '201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지섭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2018 MBC 연기대상'은 '붉은 달 푸른 해'의 김선아, '내 뒤에 테리우스'의 소지섭, '나쁜형사'의 신하균, '숨바꼭질'의 이유리, '검법남녀'의 정재영,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까지 총 6명(가나다 순)을 대상 후보로 공개한 가운데 올해는 드라마 PD, 시청자위원회, 평론가 및 기자들의 심사와 시청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영예의 '대상'을 선정했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미스터리로 가득한 전직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우연히 앞집 쌍둥이들의 베이비시터가 되는 '김본' 역할을 맡아 폭넓은 열연을 펼쳤다.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요원으로, 때로는 쌍둥이들과 다정하게 어울리는 삼촌 같은 모습으로, 또 쌍둥이들의 엄마인 극 중 고애린과는 애틋한 멜로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소지섭은 이날 '최우수연기상'까지 2관왕에 오르며 '내 뒤에 테리우스'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지섭은 "아까 소감을 다 얘기해서 너무 지금 완전 백지가 된 것 같다. '내 뒤에 테리우스' 하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고 너무나 감사했고 또 배우게 됐다. 연기하는 모든 선·후배님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늘 밖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스태프에게도 감사를 전한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앞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소지섭은 "가장 먼저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내 뒤에 테리우스'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가장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작품 하면서 아주 유명한 얘기기는 하지만 밥상에 숟가락 얹는 게 아니고 밥상이 되고 싶었다. 빈 밥상을 너무나 맛있게 차려준 우리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 생각이 난다. 누구보다 두렵고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너무나 멋있게 잘해준 인선아 고맙다. 네 덕분인 거 같다"며 호흡을 맞춘 정인선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감독, 작가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소지섭은 "앞으로 좋은 배우는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계속해서 배워 나가야 할 거 같다 그 전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강기영과 대상 공약인 '코코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시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덕담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내 뒤에 테리우스'는 대상 외에도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과 작가상에 오지영 작가, 우수연기상에 고애린 역할로 열연한 정인선, 청소년아역상에 '준준남매'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건우, 옥예린까지 상을 받으며 6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2018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 '내 뒤에 테리우스'

최우수연기상

- 월화미니시리즈 부문: 정재영 (검법남녀)·신하균 (나쁜형사)·정유미 (검법남녀)

- 수목미니시리즈 부문: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김선아 (붉은 달 푸른 해)

- 주말특별기획 부문: 김강우 (데릴남편 오작두)·채시라 (이별이 떠났다)·이유리 (숨바꼭질)

- 연속극 부문: 연정훈 (내사랑 치유기)·소유진 (내사랑 치유기)

우수연기상

- 월화미니시리즈 부문: 우도환 (위대한 유혹자)·문가영 (위대한 유혹자)

- 수목미니시리즈 부문: 장기용 (이리와 안아줘)·정인선 (내 뒤에 테리우스)

- 주말특별기획 부문: 정상훈 (데릴남편 오작두)·조보아 (이별이 떠났다)

- 연속극 부문: 이규한 (부잣집 아들)·박준금 (내사랑 치유기)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

- 허준호 (이리와 안아줘)

신인상

- 김경남 (이리와 안아줘)·이준영 (이별이 떠났다)·오승아 (비밀과 거짓말)·이설 (나쁜형사)

조연상

- 월화미니시리즈 부문: 김재경 (배드파파)

- 수목미니시리즈 부문: 강기영 (내 뒤에 테리우스)

- 주말특별기획 부문: 정혜영 (이별이 떠났다)

- 연속극 부문: 전노민 (비밀과 거짓말)

황금연기상

- 강부자 (신과의 약속)·허준호 (이리와 안아줘)

작가상

- 오지영 (내 뒤에 테리우스)

청소년아역상

- 김건우 (내 뒤에 테리우스)·류한비 (이리와 안아줘)·신비 (이별이 떠났다)·신은수 (배드파파)·옥예린 (내 뒤에 테리우스)·왕석현 (신과의 약속)·이나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조예린 (숨바꼭질)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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