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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염정아가 김보라가 정준호 친딸임을 알았다.
김보라는 예나네 식구들과 첫 저녁식사 자리에서 예빈이의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강준상의 신뢰를 얻었다. 강준상은 "우리 혜나가 아주 똑똑하구나"라고 칭찬해 예나와 서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날 이수임(이태란)은 캐슬 주민들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박영재(송건희) 가족의 비극을 소재로 소설을 쓰다가 영재의 부친 박수창(유성주)을 만나기 위해 강주영(김서형)에게 연락했다. 강주영은 두 사람이 만남을 훼방 놓기 위해 자신이 직접 안내했다. 그 전략은 통했다. 이수임이 박수창에게 "20년 전 제가 교생실습 때 만난 아이도 성적 때문에 부모의 갈등 때문에 상처 받은 아이였습니다. 그때 비겁하게 방관만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보고 있지만 못하겠다. 매년 꽃다운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입시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세상은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고 비통한 죽음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합니까"라고 설득했지만, 박수창은 "소설 하나로 바꿀 수 있나? 헛된 기대 따위 하지 말라. 백날을 들어도 직접 겪지 않고는 죽어도 모르는 일이다. 영재와 나만 망신창이가 되는 일이다"라고 아들을 위해 만류했다.
진진희(오나라)는 예빈이가 개념반으로 레벨업 한 비결이 혜나의 입주과외라는 사실을 알고 완전히 등을 졌던 한서진을 다시 찾아갔다. 한서진은 오나라에게 용건만 말하라고 한 뒤 혜나 과외를 같이 하자는 말에 "레벨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하느냐"며 차갑게 거절했다. 이에 진진희는 "딱 하는 짓이 곽미향이네"라고 콤플렉스를 건드렸고, 한서진은 진진희의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 쳤다.
진진희의 도발은 계속됐다. "곽미향 메이플 시럽줘. 내가 왜 곽미향 꼬붕이냐"라고 소리질렀고, 한서진은 진진희의 머리에 메이플 시럽을 쏟아버렸다.
김보라는 함께 하버드 선물을 받으며 과외 준비를 하겠다며 집에 일찍 들어가 예나와 예빈이에게 다정한 아빠의 모습이 담긴 강준상의 동영상을 서재에서 몰래 돌려봤다.
그리고 가족 사진 액자를 덮어 놓고 죽은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것은 한서진. 한서진은 혜나의 모습이 의심스러워 일하는 아줌마에게 물었고, 아줌마는 "사람들이 없으면 자기 집인양 아무데나 돌아다니고 자기 방에는 절대 못들어가게 한다"고 했다.
한서진은 김보라의 방을 뒤졌고, 액자 뒤에 숨겨진 강준상과 보라의 엄마가 함께 있는 모습을 살피고는 "김은혜"라고 알아봤다. "그럴리가 없다"며 고개를 저은 한서진은 김보라의 머리카락을 집어 들고 DNA 분석을 맡겼다. 마지막에는 99.99%라는 DNA 결과지를 들고 좌절하는 한서진의 모습이 담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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