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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황광희의 전 매니저 유시종 씨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등장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는 "당시 의정부중과 H중, K중, U중의 '일진'들이 모임을 결성해 몰려다녔다. 주로 의정부 K극장 지하의 노래방을 아지트로 삼았고 여기서 학생들에 대한 구타도 자주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레슬링 기술을 쓰고 뒷통수를 맞았다는 것은 그저 일반적인 일일 뿐이다. 이 무리들은 새 교복과 고가 신발을 갈취하고 심지어는 교실에서 자위행위를 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 물건을 훔치고 빼앗아오라고 시키는 행동도 많이 했다"며 "의정부중이 공립이라 장애인학생들도 있었는데 이 인질들은 이 학생들을 구타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런 친구들이 이미지 세탁해서 방송에 나오면 절대 안된다. TV를 보고 깜짝 놀라 '이런 친구들이 어떻게 방송에 나오지'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심각한 일이다. 사과 같은 것을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해학생들이 당시가 기억나 더 괴롭다"고 분을 삭였다.
이같이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유 씨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계속 등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황광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본인(유 씨)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황광희의 매니저 유 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MV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기 전역한 황광희의 새 매니저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시종 매니저가 의정부에서 유명한 일진 중 한 명이었다는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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