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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손승원의 음주 뺑소니 혐의와 정휘의 방조 혐의 등으로 인해 뮤지컬 '랭보'에 비상이 걸렸다.
동승했던 정휘도 논란이 됐다.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혐의가 있기 때문. 정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자신이 손승원과 동승했던 사라임을 밝히며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 그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거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 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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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진하차 후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힌 정휘에 대해서도 "들라에 역의 정휘 배우는 소속사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공연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좋지 못한 소식으로 거듭 글을 올리게 되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정휘가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고됐던 27일 오후 8시 공연은 그의 하차로 인해 이용규 배우가 대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제작사 측은 "정휘 배우의 하차로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수수료 없이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승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력 전력이 세 차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손승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로써 손승원은 연예인 중 최초로 윤창호법을 적용받게 됐다. 경찰 측은 손승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음주운전 등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음주사고를 다시 내고 현장에서 도주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손승원의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정휘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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